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특집에서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 강조

정홍균 총괄국장, 정원식 기자

“최근 몇 년간 러시아와 한국 양국간의 무역은 역동적이고 긍정적 으로 발전하였고, 교역액은 25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우리의 공통 목표는 3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입니다” 이 말은 금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코리아포스트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앙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힘주어 말한 한 대목이다. 쿨릭대사는 이어, “대한민국은 201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나라의(중국 다음으로) 교역 상대국 2위를 유지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쿨릭대사는 양국 기업간 협력사업 내용도 소개하였다. 대사는, “현재 롯데와 현대차, 삼성, LG전자 등 가장 큰 금융·산업 그룹이 한국 투자에서 러시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2000년대 초 모스크바 지역에 라면 공장을 설립한 코야(한국야쿠르트)입니다. 이 회사는 오늘날 러시아에 라면 면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두 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한국기업의 자국진출 현황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대학교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대학교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세계 어는 나라 이건, 정부간 협력은 항상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양국에 진출한 민간 기업이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한다.

앞서 쿨릭대사가 언급한 바와 같이 러시아에는 200 여개의 한국의 주요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들중 대표적인 기업은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이다.

지난 2월 21일, 대한민국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제1차 준비위원회’를 주재하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남북한은 물론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에게 점점 더 중요한 나라가 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남북한은 물론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에게 점점 더 중요한 나라가 되고 있다.

1918년 6월, 한-러 정상은 수교 30주년인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수교 기념행사 개최를 위해 양국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준비위원장은 우리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며, 러시아측은 유리 트루트네프 극동 부총리 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계획’ 안건을 상정하여, 한-러 기념사업안을 ①공동번영, ②미래지향, ③창의혁신, ④열린참여 등 4대 분야로 분류하고, 러시아 측과 함께 중점 추진할 프로그램을 분야별로 각 3개씩 12대 ‘공동 브랜드 프로그램안’으로 선정하였으며 이에 해당되는 양측 50개 단위사업을 우리측안으로 잠정 설정하였다.

2018년 6월 21일 한-러 우호 친선의 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18년 6월 21일 한-러 우호 친선의 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수교 이래 상호 신뢰와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 양국 관계는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으며, 2018년 양국 교역액이 250억불을 달성하여 수교 직후 대비 약 120배 이상 증가하는 한편, 2014년 한­러 사증면제협정 발효 이후 인적교류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8년에 상호 방문객이 7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양국관계는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9월 블라디보스톡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여 ‘신북방정책’을 천명, 유라시아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6월 우리 대통령으로서 19년만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은 다음 4개 중점사업을 추진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6월 22일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6월 22일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있다.

첫째,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실질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러 상호교류의 해’ 행사 및 기념사업을 내실 있게 준비하여 2020년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전 분야에 걸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

둘째,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러시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하여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략적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금년 2020년 한국과 러시아 연방은 1990년 9월 30일 체결된 양국 국교 수립 30주년을 뜻깊게 기념한다.
금년 2020년 한국과 러시아 연방은 1990년 9월 30일 체결된 양국 국교 수립 30주년을 뜻깊게 기념한다.

셋째, 한러 양국간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2019 년 2월 서명된 ‘9개 다리(9-bridge) 행동계획’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러시아 정부기관, 국영기업, 민간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신북방정책의 내실화를 도모하겠다. 한­·러 대화,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한·­러 정경포럼, 한­·러 지방협력포럼과 같은 다양한 대화채널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코리아포스트 미디어 정홍균 총괄국장
코리아포스트 미디어 정홍균 총괄국장

넷째, 재외국민 보호 및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경제외교 강화를 통해 재외국민의 안정적 체류 및 우리 기업들의 순조로운 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 이다. 우리 재외동포들이 러시아 국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한편, 한·러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

변창흠 LH 사장(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레오니트 페투호프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장(왼쪽), 아슬란 카누코예프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사장 등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레오니트 페투호프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장(왼쪽), 아슬란 카누코예프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사장 등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중간) 30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역협력포럼에서 한국과 러시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중간) 30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역협력포럼에서 한국과 러시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21일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회담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21일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회담을 갖고 있다.
제15차 한-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 -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수석대표)은 2018. 2. 21(수) 13:30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톤 이누친(Anton Inyutsyn)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수석대표)을 비롯한 양국 정부대표단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 전력, 에너지 기술 공동개발(R&D) 등 에너지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열린 「제15차 한-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한 후 ‘한-러시아 에너지부 간 협력채널을 구축’등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합의의사록(MOU) 서명식을 가졌다.
제15차 한-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 -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수석대표)은 2018. 2. 21(수) 13:30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톤 이누친(Anton Inyutsyn)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수석대표)을 비롯한 양국 정부대표단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 전력, 에너지 기술 공동개발(R&D) 등 에너지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열린 「제15차 한-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한 후 ‘한-러시아 에너지부 간 협력채널을 구축’등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합의의사록(MOU) 서명식을 가졌다.
6월 26~28일 서울에서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표, 제약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 2019가 열렸다.
6월 26~28일 서울에서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표, 제약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 2019가 열렸다.
RH 포커스 코퍼레이션(RH Focus Corporation)은 한국에 있는 러시아 헬리콥터의 공식 판매처이다.
RH 포커스 코퍼레이션(RH Focus Corporation)은 한국에 있는 러시아 헬리콥터의 공식 판매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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