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美(미)를 상징하는 여름전통옷감. 한산세모시는 섬세할 뿐 아니라 청아한 멋이 있어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천군의 특산품 중의 하나다.

백제시대로부터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 기슭에서 야생저마가 재배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명성을 떨쳤다.

 

한산모시
한산모시

신라 경문왕 때에는 저포를 해외로 수출했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 때는 농가의 중요한 부업의 하나였으며, 화폐를 대신했다고 한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수요가 폭증해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했는데, 그 결과 세모시와 관련해 폐단까지 발생하게 됐고, 중종(中宗) 17년에는 금제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한산모시문화제
한산모시문화제

이에 따라 고급직물이 거의 소멸했으나 한산을 비롯한 저산팔읍에서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했고 그중 특히 질이 가낭 우수한 것이 한산속정이었으므로 일제 말기에 이르러서 한산모시의 명성이 전국에 알려졌으며, 현재는 한산모시짜기가 세계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등록되어 있다.

올이 가늘고 직조상태가 고르며 질감이 깔끔하고 까칠까칠해 시원함을 주며 내구성이 뛰어나 빨아 입을수록 윤기가 도는 것은 물론 우아하고 고전미 넘치는 옷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2020년 6월 한 달간 서천군에서는 한산모시 제품 3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한산모시옷, 필모시, 수의 등을 판매하며 지리적 표시제를 통해 품질 인증이 완료된 한산모시 제품이다. 서천군 한산면에 위치한 한산모시관 1층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할인행사는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산모시염색
한산모시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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