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헌 부산 해운대 구청장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김형대 주필, 김영명 기자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왼쪽에서 다섯번 째)이 2020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구민과 시민단체와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왼쪽에서 다섯번 째)이 2020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구민과 시민단체와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옛날 신라의 문장가 최치원(857~908)이 지금의 부산 해운대를 지나면서, 그 빼어난 경치에 매혹되어, 자기의 호 해운(海雲)을 따서 이곳을 해운대(海雲臺)라고 이름 지였다고 한다. 그리고 큰 바위 위에 海雲臺(해운대)라는 이름을 한자로 새겨 넣었다고 한다. 문장가 최치원의 말 대로 해운대는 대한민국 굴지의 관광 명소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해운대는 관광명소에 더해 굴지의 세계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등 완전히 대한민국 1등 지자체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특히 민선 99차 홍순현 구청장이 바톤을 이어 받으면서, 더욱 발전상이 두들어 진다. 새해에 창사 36년을 맞이하는 영문 3개, 국문 2개의 매체를 발행하는 ㈜코리아포스트 미디어가 홍순헌 구청장을 만나 보았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코리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구에서 열리는 첫 번째 스프린트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는 대성공이 될 것 입니다!”라고 다짐을 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코리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구에서 열리는 첫 번째 스프린트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는 대성공이 될 것 입니다!”라고 다짐을 하고 있다

질문: 해운대구가 최근 국제 공인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을 유치했다고 들었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우리 구는 내년 7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마린시티에서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공인 ‘2021 해운대 스프린트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을 개최하는데요. 이 대회는 국제 연맹이 승인한 부산 최초의 세계 대회로, 세계 랭킹 65위권 남·여 선수를 비롯해 동호인 등 2천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휴식 없이 연이어 하는 경기인데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영을, 마린시티에서 사이클,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 해변도로에서 마라톤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가운데)이 부산 해운대구의 화장실 소독에 솔선 수범을 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가운데)이 부산 해운대구의 화장실 소독에 솔선 수범을 하고 있다

종목은 엘리트 선수부와 주니어·동호인부로 나뉘어 엘리트 선수는 수영 750m, 사이클 20km, 마라톤 5km ‘스프린트 코스’를, 주니어와 동호인은 수영 1.5km, 마라톤 10km ‘아쿠아슬론 코스’로 진행합니다.
사실 우리 해운대는 트라이애슬론 최적지입니다. 세계 선수들이 김해공항을 통해 쉽게 대회장을 찾을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과 6성급 호텔을 비롯한 풍부한 숙박시설, 무엇보다 바다 동백섬 마린시티 등 아름다운 도심 환경이 철인3종 경기 개최지로서 그야말로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고, 지난 7월 대회 유치 의향서를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에 제출했습니다. 연맹 측은 우리 구의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세계 대회 개최지로 손색이 없어 승인을 결정했다고 전해 왔습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우측)이 본지 코리아포스트 미디어의 김형대 사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집국장을 겸한 김사장은 지방자치단체 특집을 위해 해운대구를 방문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우측)이 본지 코리아포스트 미디어의 김형대 사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집국장을 겸한 김사장은 지방자치단체 특집을 위해 해운대구를 방문했다.

내년 7월 세계인의 시선을 해운대로 집중시킬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유명 선수를 비롯해 국내외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해 해양관광도시 해운대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회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앞으로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을 해운대를 대표하는 스포츠 행사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문: 해운대구는 민선7기 3년 차를 맞이해서 ‘공약사업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공약사업이 어느 정도로 완료가 됐나요?
답:
올해 전례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구민 여러분과의 약속인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습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해운대구 지위 승격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해운대구 지위 승격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우리 구는 매 분기마다 공약이행 실적을 자체 점검하고 있는데, 올해는 3년차를 맞아 공약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꼼꼼히 부서장들과 함께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균형발전, 교통체계, 안전, 관광, 경제, 복지도시, 공감행정 7개 분야 78개 공약 중 55%인 43개 사업을 완료하였고, 34건은 정상추진 중이고 추진검토가 1건으로 대부분 원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2센텀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올해 초 GB 해제와 얼마 전 풍산금속 이전 부지 확정으로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왼쪽 6번째)이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다음 직원들과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왼쪽 6번째)이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다음 직원들과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하고 있다

또 2018년 반송2동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반여2·3동 또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어 내년부터 4년 동안 이 지역에 466억 원을 투입합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반여·반송동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운대의 난제가 교통문제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을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연장하는 안이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이 되어 국토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송~반여에서 좌·우동을 관통하는 해운대터널은 중앙부처, 부산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해운대~사상 간 고속도로 건설은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순항 중입니다.
남은 임기 후반기 동안에도 공약사업이 하나하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치원은 9세기 후반 부산의 유명한 해변에 ‘해운대’라는 이름을 붙인 유교 학자다(경희대학교 변해준 교수 삽화, 일요신문)
최치원은 9세기 후반 부산의 유명한 해변에 ‘해운대’라는 이름을 붙인 유교 학자다(경희대학교 변해준 교수 삽화, 일요신문)

문: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소통⦁안전⦁주민주도형 혁신공동체 조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8월에 ‘2020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이는 해운대구의 영광이며 나아가 전국에 코로나 위기대응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
우리 해운대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 덕분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후원하는 상으로, 해운대구만의 독창적인 지방자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소통 공동체 활성화, 참여 공동체 실현, 주민주도형 혁신공동체 구축, 안전하고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은 해운대 조성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전경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전경

소통공동체 활성화는 매주 금요일 제가 직접 1층 민원실에서 주민의 고충사항을 듣는 ‘OK 공감 구청장실’ 운영과 요즘 큰 사회문제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123 프로젝트(1인가구 이웃과 더불어 삶을 살다)’를 추진한 것이 호평받았습니다.
참여공동체 실현은 누구나 살고 싶은 깨끗하고 쾌적한 해운대를 만드는 ‘해운대 어메니티’ 추진과 옛 해운대역 뒤편에 자리한 해리단길을 전국 최고 골목길로 만든 ‘해운대 별밤학교’ 운영이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그리고 주민주도형 혁신공동체 구축은 갈등조정협의체 운영을 비롯해 주민 스스로 마을 사업 등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자치회’ 운영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오래도록 머물러 살고 싶은 해운대 조성은 국내 최초 빌딩풍 피해 예방대책을 강구한 것과 부산 최초 ‘구민안전보험’ 운영 등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철저한 방역시스템 가동으로 코로나19로부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지켜내, 올 여름 해수욕장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대 마린시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대 마린시티

문: 해운대구가 개청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수상하셨고 도시 전문가로서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을 수상하셨지요? ‘도시대상’ 수상 배경과 소감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예, 지난 10월 26일 우리 구는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 종합평가에서 전국 4위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2000년부터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행정 전반을 평가해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도시민의 생활여건 개선, 도시경쟁력 향상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도시사회 부문 성과로 전국 최초 빌딩풍 피해예방 용역, 여름철 집중호우 등 시가지 침수 방지를 위한 반여·좌동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 해운대 빛축제 개최, 수영강 야간경관 조성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아이파크 빌딩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아이파크 빌딩

도시경제 부문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 준고속철도(EMU-260) 해운대 유치, 도시철도 2호선 동부산선 연장 추진 등이 우수하다는 분석이었습니다.
도시환경 부문은 사람 중심의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해운대 어메니티 실천운동,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혹서기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해운대해변로 쿨링&클린로드 구축, 해운대온천길 특화거리 조성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지원체계 부문은 해운대 백년대계 장산 구립공원 추진, 반송2동과 반여2·3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온라인 소통망 ‘다모이소’ 개설, 100인의 구청장 원탁회의 등이 도시경쟁력을 높였다고 인정받았습니다.

 

부산 해운대 모래사장 뒤 경치 좋은 언덕에 서 있는 웨스틴조선비치 호텔
부산 해운대 모래사장 뒤 경치 좋은 언덕에 서 있는 웨스틴조선비치 호텔

민선7기 출범 이후 사람 중심의 도시발전 철학에 따라 해운대 고유의 도시 정체성을 찾아내고, 그 정체성에 걸맞은 색깔을 입히려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를 좋게 평가받아 기쁘고,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해운대,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 : ‘OK 공감 구청장실’을 2018년 9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직접 민원실에 근무하시면서 구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이 시대에 잘 맞는 일종의 신문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도를 시행하시면서 느낀 점과 어떤 효과를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빌딩의 일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빌딩의 일부

답 : 구청장이 되면 원래는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거의 매일 민원실서 근무하려 했습니다. 인수위 때 대화해보니 담당 공무원이 ‘제가 죽는다’고 말리더군요. 그래서 1주일에 한 번으로 조정이 됐는데, 그때 당시 주변서 ‘두 달 정도 지나면 지쳐서 손발 다 들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걸 보니, 예상은 빗나간 셈이지요.

 

부산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민원 업무를 들여다보니 정문 앞에서 집단 시위를 하거나 건설과 혹은 건축과에 몰려가서 고함지르는 분이 많아 공무원들이 업무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민원실서 구민들을 만나면 제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조율할 것은 즉석에서 조정하였습니다. 또 해당 부서 담당자를 불러서 해결할 문제면 호출해서 민원인들에게 친절히 설명하고 도움을 주도록 했습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민원이면 그 자리에서 거절했지요.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는 정착돼서 집단 민원이 들어오면 으레 제가 출근하는 금요일 민원실로 안내합니다. 통계를 내보니 2018년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70회를 운영해 726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습니다. 약 46% 정도가 즉석에서 금요일 날 해결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민원이 제가 전공인 도시공학 분야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아이파크 빌딩의 야경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아이파크 빌딩의 야경

문: 끝으로 해운대구민을 비롯해서 부산 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믿고 응원해 주신 해운대구민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달려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을 생각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립,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신청사 이전, 해운대터널 조성, 부산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 관광단지 연장 등 많은 메가 프로젝트들이 착착 진행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해운대구민뿐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 성원해주신다면 더 빨리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운대 발전과 부산 발전이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운대 발전이 곧 부산 발전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어우러질 때 큰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운대 발전과 더 나아가 부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해운대구의 유래와 특이점:
이 기사 모두에서, 설명했듯이, 부산광역시의 동부에 위치한 자치구. 해운대라는 이름의 어원은 신라 때의 문인 최치원의 호 ‘해운' 최치원이 지나가다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경치가 너무 좋아서 자기 호를 따 '해운대'라고 새겨 놓은 게 어원이다.
위키 백과 등 자룡에 의하면, 1980년 동래구의 동쪽 지역을 분리하여 신설되었다. 부산의 16개 자치구/군들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부산 시민의 12%가 이곳에 거주한다.
해운대 신시가지,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의 신도시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산이 많고, 강이 흐르고, 바다와 접하고, 부촌과 달동네가 모두 있는 등 부산의 특징을 모아둔 듯한 곳이다.
또 지방의 부촌 중 가장 유명한 곳이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마린시티이며, 마린시티는 부산의 부촌인 동부산권(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중에서도 고층 건물이 가장 많이 밀집하고 있다 보니 가장 화려한 외관을 보유하고 있는 부촌이기도 하다.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에 위치한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서 면적이 꽤 넓은 편이지만 구 중앙에 있는 장산이 전체 면적의 80%를 넘게 잡아먹는 바람에 실질 면적은 상당히 좁다. 때문에 시가지는 구의 가장자리를 따라 'C' 모양으로 가늘게 형성되어 있다. 대체로 원동IC에서 시작해 수영강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송정해수욕장까지 나 있는 해운대로와, 장산 북쪽에 동서로 나 있는 반송로, 이 두 큰 길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몰려 있다.
타지인들에게는 해운대해수욕장이 있는 하계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부산에 있는 그역들 중 다른 곳은 몰라도 해운대 하나는 아는 사람이 많다. 해수욕장에 관한 사항은 해운대해수욕장 문서로.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해운대' 지역은 해운대구의 일부일 뿐이다. 마치 소위 말하는 '강남'과, 행정구역상의 '강남구'가 조금 다른 것과 같다.
부산사람들 사이에서 해운대의 대체재로 알려진 송정해수욕장도 행정구역상 해운대구에 있다.
부산아쿠아리움, 동백섬(누리마루), 센텀시티 등 해운대는 명호가 많다.
장산에서 촬영하는 해운대와 광안대교의 야경은 부산을 대표하는 풍경에 항상 끼어있을 정도로 경치가 좋다.

김형대 (주)코리아포스트 주필
김형대 (주)코리아포스트 주필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상영관이 밀집해 있으며, 영화관이 매우 많다. CGV가 신세계센텀과 호텔시타딘에, 롯데시네마가 롯데센텀과 해운대 신도시 구 프리머스 자리에, 메가박스가 스펀지와 NC백화점 건물에 있는데다가 영화의 전당이라는 영화 전문 시설까지 따로 있다.
거기에 메가박스 장산점과 롯데시네마 장산점은 길 하나를 두고 양 옆에 위치해 있어서, 길 양쪽 옆으로 멀티플렉스 20여개 관이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3대 영화관 체인이 모두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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