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17개, 기초 226개 전국 지자체 중 2위
주차장 공유, 방역물품 공유 서비스, 성북청년살이발전소 등 성과 두드러져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은 12월 9일 홈플러스 월곡점과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식을 맺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은 12월 9일 홈플러스 월곡점과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식을 맺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서울특별시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지방자치단체 실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2위와 서울시 전 자치구 중에서는 1위를 받았다.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지방자치단체 실적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시행했다. 공공자원 개방 실적, 주민서비스 개선도, 서비스 만족도 등을 평가하며, 광역 17개, 기초 226개의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성북구는 구릉지와 언덕이 많은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공유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관내 아파트, 공동주택, 교회, 기업 등과 협약을 통해 일반 주민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올해 12월 현재까지 75개소와 협약해 1,274면의 주차 면을 개방․공유해 주민 편의를 확대했다. 주택가 주차장 1면 조성액이 평균 1억 원임을 고려하면, 성북구는 주차장 공유를 통해 약 1,3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방역물품 공유서비스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구는 올해 3월부터 20개 전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에서 방역물품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시민이나 음식점 등 점포에서 고가의 방역물품을 갖추는 것은 비효율적인데다가 소독약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목했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행정이 선도적으로 공유자원을 개방함으로써 주민의 자발적인 방역을 끌어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을 받는다. 성북구의 방역물품 누적 대여 건수는 3,000여 건에 이른다.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성일교회도 지역 주민을 위한 주차장 공유에 동참했다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성일교회도 지역 주민을 위한 주차장 공유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청년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성북청년살이발전소’와 정보공유를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 ‘성북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특화된 공유사업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구는 이번 평가에 따라 정부 특별교부금 8,000만원도 함께 지원받게 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with 코로나 시대 맞춤형 신규 공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 편의를 더욱 높여 공유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성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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