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Korea Smart E-Mobility Association, 이하 KEMA)와 손잡고 초소형 전기차 핵심부품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SK종합화학과 KEMA는 6월 11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017년 결성된 사단법인 KEMA는 이동수단에 대한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하는 가운데, 관련 기업 간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E-모빌리티 산업의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EMA는 8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으로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선두 업체인 캠시스, 디피코 등이 있다.

SK종합화학과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6월 11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초소형 전기차 핵심부품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 목적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첫 번째부터) SK종합화학 배성찬 Automotive 사업부장,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하일정 사무국장
SK종합화학과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6월 11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초소형 전기차 핵심부품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 목적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첫 번째부터) SK종합화학 배성찬 Automotive 사업부장,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하일정 사무국장

 이번 협약으로 SK종합화학은 KEMA를 통해 회원사들에게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SK종합화학은 KEMA와의 MOU를 통해 소형 전기차용 경량화 소재 개발 및 이를 전기차에 직접 접목하는 등의 과제와 초소형 E-모빌리티를 대상으로 한 실증사업에 돌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협력을 통해 개발한 신소재 레퍼런스를 중·장기적으로 중대형 전기차 등까지 경량화 소재의 적용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종합화학은 그린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오토모티브(Automotive) 소재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고기능성 폴리프로필렌인 HCPP 등 경량화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및 상용화한 바 있다.

 이처럼 개발된 소재가 차량에 적용되기 위해선 자동차 제조사, 부품사, 소재사가 공동으로 협력해야만 한다. KEMA와의 이번 협약은 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오토모티브 사업에서 친환경 전략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3월 8일, SK종합화학과 포스코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차량용 경량화 신소재 개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포스코 김학동 사장)
지난 3월 8일, SK종합화학과 포스코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차량용 경량화 신소재 개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포스코 김학동 사장)

 SK종합화학은 지난 3월에도 포스코와 전기차에 적용하기 위한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 개발에 뜻을 모았다. 포스코와의 MOU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차량용 부품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혁신적인 차량용 소재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SK종합화학과 포스코는 각 사가 보유한 플라스틱 및 철강 소재의 생산/가공 기술을 제공해, 일반적인 차량용 부품과 비교해 더 가볍고 단단한 특성이 있는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연구개발한다. 특히, 전기차의 배터리 팩(Battery Pack)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소재, 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프레임과 같이 외부 충격을 견디는 특성이 큰 차량용 부품 소재 등의 연구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SK종합화학은 ‘그린 중심 딥체인지’를 바탕으로 ESG 경영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 E-모빌리티 확산에 맞춰 친환경 솔루션의 핵심인 3R(Recycle/Reduce/Replace)을 통해 친환경 그린 비즈니스를 선도하며 관련 업계와의 상생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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