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스콘보도 대비 10℃ 이상 낮아, 도시열섬현상 완화에 기여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일수 증가와 기상이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보도를 대상으로 ‘기후위기대응 시원한 보도 조성 공사(쿨페이브먼트)’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창원시, ‘기후위기대응 시원한 보도’ 조성 
창원시, ‘기후위기대응 시원한 보도’ 조성 

쿨페이브먼트는 기존 노후된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차열 기능이 있는 보도블록으로 시공해, 여름철 태양 복사열이 보도 표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 일반 아스콘보도에 비해 표면온도를 10℃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공 장소는 관내 처음으로 하는 시범사업인 만큼 평소 보행률이 높으나 수목에 의한 그늘 등이 없어 여름철 태양열을 고스란히 받는 장소인 성산구 상남분수광장 외연보도 및 마산합포구 현동초등학교 통학로 2개소이다.
공사 완료 후 대기온도 25℃에서 시공 부분과 미시공한 부분을 비교 모니터링한 결과 12℃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으며, 한여름 대기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더 많은 온도 차이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산합포구 현동초등학교 통학로 시원한 보도 조성 전경
마산합포구 현동초등학교 통학로 시원한 보도 조성 전경

시는 기후변화적응 선도사업으로 쿨루프(시원한 지붕)공사 및 지원사업, 쿨링포그시스템 설치, 쿨페이브먼트(시원한 보도) 공사를 해마다 실시하여 기후위기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시열섬현상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정근 환경도시국장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대체로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금이나마 시민들에게 시원한 보도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여름철 전기 절약, 쿨맵시 실천 등 기후행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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