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로 인한 현상은 이미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모두가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를 수립하는 노력에 기울이고 있는 현재. 함께 그리는 지구의 안녕을 위한 ‘그린에너지’를 대표하는 주요 용어와 ESG 경영의 선두주자 SK이노베이션의 K-green을 향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서 알아보자!
 

키워드로 보는 그린에너지
키워드로 보는 그린에너지

넷 제로 (Net-zero)란?

넷 제로(Net-zero)는 2018년,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에서 처음 언급되었으며, 지구 기후에 변화를 초래하는 모든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에 이르러 온실가스 순(Net) 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6대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의 순 배출을 제로화한다는 개념인 기후중립과 동일한 개념이며,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IPCC 총회 파리협정에서 합의된 ‘지구 온난화 1.5℃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 온도가 1.5℃ 상승했을 때와 2℃ 상승했을 때의 해수면 높이는 10cm 가량 차이가 난다. 이 0.5℃의 차이로 인해 1천만 명의 사람들은 해수면 상승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북극 얼음이 녹는 속도는 10배 빨라질 수 있다. 즉, 인류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의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총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 1.5℃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GR리포트 코리아 https://www.gereports.kr/carbon-capture-and-storage
이미지출처: GR리포트 코리아 https://www.gereports.kr/carbon-capture-and-storage

이에 한국 정부는 2020년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5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의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많은 정부와 기업들이 탄소중립 선언에 나섰다.

좁은 의미의 넷 제로는 순 배출량 자체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지만, 현재 가공되고 있는 많은 기업의 생산시설을 멈추지 않는다면 단기간에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이 때문에 IPCC는 기업들에게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하 CCS) 등을 통해 배출되는 만큼의 탄소를 줄이는 활동을 통한 넷 제로 실현을 권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GR리포트 코리아 https://www.gereports.kr/carbon-capture-and-storage
이미지출처: GR리포트 코리아 https://www.gereports.kr/carbon-capture-and-storage

IPCC는 “가장 중요한 것은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산업화 이후 축적되어 온 온실가스까지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적극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을 통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숲과 같은 자연을 복원하는 등 전 지구적 문제를 모두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넷 제로(Net Zero)의 청정 미래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노력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1일,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에서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고 넷 제로를 50년 이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차별화된 탈 탄소 전략을 세 가지 측면에서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 창립 60년을 한해 앞둔 SK이노베이션이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 창립 60년을 한해 앞둔 SK이노베이션이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기업이 사업 활동 중 직,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의미하는 Scope 1, 2, 3을 모두 포함한 탄소 배출량을 SK이노베이션이 아시아 기업 최초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두 번째는 파리기후협약의 1.5℃ 온도 상승 시나리오보다 빠르게 대응해 SK이노베이션 계열사가 전체적으로 2050년 이전에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Battery와 LiBS 사업의 경우 2035년 조기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단순한 석유화학사업의 매각 방식 대신 실질적인 친환경 투자를 통한 친환경 중심 공정개선, 저탄소 제품 전환 및 탄소 포집 등 감축 기술 개발을 강력히 실행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넷 제로 추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CEO의 평가 및 보상과 직접 연계하기로 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란?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 압축, 수송, 저장,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넷 제로 달성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그중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활용하는 기술이며, CCS(Carbon Capture Storage)는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방식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스화와 같은 공정을 통해 연료를 수소와 이산화탄소 혼합물로 변환시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연소 전 포집, 그리고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포집하는 연소 후 포집, 공기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산소 연료 연소 포집 방식이다.

이 방식들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배출되기 이전에 포집하면 처리가 가능한 장소로 이동한 뒤, 지중에 저장하거나 화학적, 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다른 화학물질이나 연료 등으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미지출처: GR리포트 코리아 https://www.gereports.kr/carbon-capture-and-storage
이미지출처: GR리포트 코리아 https://www.gereports.kr/carbon-capture-and-storage

현재 탄소중립에 앞서고 있는 기업들은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재사용하는 방법도 연구/개발하고 있는 등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았을 때, 단순히 감축만으로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기업들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CCS/CCU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CCUS 관련 사업

SK이노베이션은 3가지 포집 기술 중 특히 ‘연소 후 포집 및 저장’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해 연료를 연소한 후, 방출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와 질소를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미지출처: GR리포트 코리아 https://www.gereports.kr/carbon-capture-and-storage
이미지출처: GR리포트 코리아 https://www.gereports.kr/carbon-capture-and-storage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26일,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사업에 관련 국책과제 협악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인 SK에너지는 내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에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묻어버리는 국책 과제에 함께 하게 되었는데, 2025년부터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모아 여기에 저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포집원과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최적 CC 기술을 SK에너지 울산Complex(이하 CLX)의 수소 플랜트에 적용할 경우 공정상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공정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울산CLX 내 보일러 등 이산화탄소(CO2) 발생이 많은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최적의 CCS기술에 대한 선제적 확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밸런스2030 달성에 기여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노르웨이 국책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유럽연합의 CCS를 위한 연구 협력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차세대 이산화탄소(CO2) 포집 흡수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SK이노베이션의 E&P사업에서는 대심도 해양 시추를 통해 이산화탄소의 저장소를 발굴하는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이산화탄소의 저장 후보지를 선정하고 저장 능력을 확인하는 연구를 대대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CCS는 직접적인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그 동안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는 동해가스전 외에도 추가로 대염수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산화 탄소 저장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는 SK울산CLX 등 SK이노베이션 플랜트에 적합한 포집 기술 선정 및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SK이노베이션 E&P 사업에서는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탐사, 발굴하여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대규모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The Korea 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