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나 장바구니로 망원시장 이용 시, 종량제봉투(10L) 교환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와 망원시장(상인회장 김진철)이 1회용품 없는 장보기 실천을 위해 함께 추진 중인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캠페인은 올해 5월 6일 망원시장 상인회 사무실 앞에서 김진철 상인회장의 ‘친환경 전통시장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황리에 진행 되고 있다.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에서 ‘용기내’의 의미는 용기(勇氣)를 내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容器)를 내밀자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망원시장 반찬가게에서 다회용기 사용하는 모습
망원시장 반찬가게에서 다회용기 사용하는 모습

망원시장 이용객이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로 장을 본 후, 물품을 구매한 상점에서 주는 쿠폰을 가지고 망원시장 상인회 사무실을 방문하면 쿠폰 1장당 종량제봉투(10L) 1매를 받을 수 있다. 단 같은 날 같은 상점에서 쿠폰 중복 지급은 불가하다.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전통시장을 만들자는 기치 아래 망원시장 상인들은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에 음식 등을 제공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마포구는 주민 동참 및 지속적인 캠페인 추진을 위해 종량제봉투(10L) 2만 4천 매를 망원시장 상인회에 지원하였다.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 현수막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 현수막

또한 캠페인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문의 전화가 오고 있으며, 지난 3일 인천시의회에서 캠페인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망원시장을 방문한 남궁현 인천시의원은 “망원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보인다”라고 높이 평가했으며,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는 “민관이 협력한 이상적인 사업 모델이라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망원시장에서 시작된 ‘용기내’ 캠페인이 다른 전통시장에도 전파되길 바란다”라며, “이를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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