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 코로나 시대(With Corona)... ‘중남미 제약산업 진출 기회가 될 것’

KOTRA(사장 유정열)는 ‘중남미 제약산업 및 우리 기업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중남미 주요 6개국(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의 전반적인 제약산업 동향을 살피고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을 제시한다. 우리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중남미 시장 진출 시 필요한 인증, 정부 정책, 생산현황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멕시코: 중남미 2위의 의약품 시장, 성장세 지속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Fitch Solutions)의 ‘멕시코 의약품 및 헬스케어 산업 2021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의 의약품 시장은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2위 규모다. 멕시코 정부는 2021년 보건 분야 예산으로 전년 대비 1.8%를 증액한 약 332억 달러를 편성하며 해당 산업 성장에 힘쓰고 있다. 멕시코는 낮은 생산 비용과 북미, 남미 시장 동시 공략이 가능한 이점 덕분에 바이엘(Bayer),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사 20개사가 진출해 있다. 
▶ 브라질: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에 문 두드려라
브라질제약산업협회(SINDUSFARMA)에 따르면,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2019년 기준 세계 7위 규모며 중남미에서는 1위다. 2023년에는 세계 5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은 실업률이 급증하고 소득수준이 감소하는 등 경제 상황 악화로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의약품 지출 또한 감소하고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Generic: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돼 사용할 수 있는 복제약) 약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 칠레: 의료 지출 증가와 한-칠레 FTA가 기회 요인
칠레 의약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최근 만성질환 증가로 1인당 평균 의료소비액은 중남미 내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가장 안정적인 정책 환경과 개방된 경제 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여러 다국적 제약 회사들이 진출해 있다. 칠레의 일반 관세율은 6%이지만, 우리나라는 한-칠레 FTA에 따라 의약품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 페루: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무관세 혜택의 이점 적극 활용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페루 의약품 시장 또한 2021년에 전년 대비 약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악화로 국내 공장의 운영이 축소 또는 중단돼 국내 의약품 생산이 감소했으며, 수입산 의약품 의존도가 증가했다. 페루의 의약품 관세율은 6%지만,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의약품, 물품, 의료기기에 한해서는 당분간 관세율 0%를 적용하고 있다.
▶ 콜롬비아: 소득 증가·중산층 확대로 의약품 시장 급성장
최근 소득 증가로 인한 중산층의 확대에 따라 콜롬비아의 1인당 의약품 소비액은 2020년 89.5달러에서 2025년 122.1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콜롬비아의 의약품 일반 관세율은 5~10%이지만, 한-콜롬비아 FTA 체결에 따라 일부 의약품은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으며, 즉시 관세 철폐에서 제외된 의약품은 양허 유형에 따라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철폐가 진행될 예정이다.
▶ 아르헨티나: 경기 악재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의약품 시장
아르헨티나의 의약품 시장은 비전염성 질환 증가 및 노령인구 비중 확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0년 97억1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회보장보험이 없고 구매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한 아르헨티나 내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닉 브이(sputnik V)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김기중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제약산업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KOTRA는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의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는 해외시장 누리집(news.kotra.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보고서 언박싱 동영상은 유튜브 KOTRA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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