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상∙삼성에스디에스∙아모레퍼시픽∙영원무역∙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한국시티은행∙한미약품∙한세실업∙CJ제일제당 등 수상

WIN은 9일 IGM 세계경영연구원에서 ‘제 4회 WIN 포럼’을 열고 양성평등지수 상위 기업으로, 녹십자, 대상그룹, 삼성에스디에스, 아모레퍼시픽, 영원무역,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시티은행, 한미약품, 한세실업, CJ제일제당(가나다 순) 등 10개사를 선정했다. 이는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양성평등지수를 평가한 결과라고 10일밝혔다.

WIN 포럼은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 성장을 위해 기업 내 다양성을 확대하고 여성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하고자 2018년 첫발을 내딛었다. 아울러 WIN 포럼에서는 2020년부터 매년 9월 리더스 인덱스(대표 박주근)와 함께 전년도 양성평등지수를 반영한 5단계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WIN 어워드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양성평등지수 평가 항목은 ▲고용(20점) ▲근속(20점) ▲급여(20점) ▲임원(20점) ▲등기(10점) ▲직위(10점) 등 총 6개 항목이며, 100점을 만점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남성 직원 대비 여성 직원의 고용, 근속, 급여를 비롯하여 남자 임원 대비 여자 임원의 비중, 등기이사의 비중, 전무 이상 임원의 비중 등의 정량 평가를 기본으로 하며, 조직내 여성 인력 양성프로그램 여부, 여성위원회, 다양성 관리위원회, ESG 위원회 활동 및 여성임원 참여 등의 정성 평가를 포함하여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

녹십자의 경우 여성 임원 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전무 이상 임원 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대상그룹은 여성 직원의 고용 비중 및 여성 임원의 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전무 이상 임원 비중에서 만점을 받았다. 또한 삼성에스디에스는 여성 임원 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직원 고용 비중 및 여성 임원 비중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영원무역은 여성 직원 고용 비중 및 여성 임원 비중, 여성 등기이사 비중, 여성 전무 이상 임원 비중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여성 직원 고용 비중 및 여성 임원 비중에서 고득점을 얻었으며, 여성 등기이사 비중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국시티은행은 여성 임원 비중, 여성 등기이사 비중, 여성 전무 이상 임원 비중에서 만점을 획득했고, 한미약품은 여성 임원 비중, 여성 전무 이상 임원 비중에서 만점을 얻었다. 또한 한세실업은 여성 임원 비중, 여성 전무 이상 임원 비중에서 만점을 받고 여성 직원 고용 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CJ제일제당은 여성 임원 비중에서 만점을, 여성 전무 이상 임원 비중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또한 이날 WIN 포럼에서는 ESG 경영이 대두되면서 향후 다양성 확대의 가치 및 그 중요성이 함께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내 다양성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기업에서 갖추어야 할 요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발표자로 나선 한양사이버대학교 임희정 교수는 “디지털 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ESG 경영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다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출산 및 육아를 하는 시기를 기점으로 경력 유지가 어려워 여성관리자 및 임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별 다양성 확보와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은 인력의 특성을 고려한 인사관리, 여성인재 육성,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다양성과 포용의 조직문화 형성 등에 힘써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단법인 WIN 서지희 회장은 “우리 사회는 점차 다양성의 사회로 다가가고 있으며, 여성들은 각 기업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내 다양성을 확대하고, 여성 리더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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