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현장 입장객 약 1300명, 북적임 속에서도 거리 두기 준수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비엔날레)는 개막 첫 토요일, 관람객 1274명이 비엔날레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개장 시간인 10시부터 사전 예약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 비엔날레에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현장 구매 관람객까지 더해져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서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주말 나들이로 비엔날레를 택했다는 가족부터 데이트하러 온 연인, 친구들까지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모두의 안전과 방역을 위한 기다림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관람 시에도 거리 두기를 지키는 등 성숙한 관람 매너로 훈훈함을 더했다. 

전시장에서도 거리두기
전시장에서도 거리두기

비엔날레는 긴 시간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이 높아진 데다, 개막 후 사흘간 비엔날레를 다녀간 관람객들의 입소문이 온‧오프라인으로 퍼지면서 개장 시간 내내 실내외 전시공간 모두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준비한 대응 시스템대로 입장 시부터 2중 3중의 방역체계를 거치게 하며 관람객의 안심을 더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관람객들은 미로 형식으로 구성돼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공간이 펼쳐지는 본전시장은 물론 초대국가관과 공모전까지 각 전시장에서 마주한 작품들의 정교함과 예술성에 놀라며 감탄을 쏟아내는 한편, 초대국가관과 공모전으로 이어지는 전시장 곳곳에서 작품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뜨개질 작가 물야나가 구축한 거대한 심연의 풍경 앞에서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온라인에 인증샷을 올리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늦더위가 찾아온 야외 광장의 충북공예워크숍도 종일 기분 좋게 북적였다. 사전 신청으로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은 일찌감치 매진돼 체험객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사람 키를 훌쩍 넘긴 거대한 옹기를 빚는 최광근 명인의 시연 모습에도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다. 
한층 가을빛이 짙어진 개막 첫 주말, 관람객들로 기분 좋게 수런댄 모습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흥행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비엔날레는 관람객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한편, 오는 15일(수) 공식 파트너사인 롯데시네마 용암관에서 진행하는 ‘초대국가의 날’ 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비엔날레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사전 예약과 현장 구매 포함 1시간 30분마다 최대 300명까지로 입장을 조율하는 한편, 온라인 비엔날레 동시 개최로 세계 어디서나 언제든지 클릭 한 번으로 비엔날레를 만날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장 관람 약 1,300명을 기록한 11일(토) 온라인 비엔날레 관람객은 총 3,456명이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랜선 관람객은 약 26,00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7일까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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