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베트남 자매도시에 마스크·방호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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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베트남 자매도시에 마스크·방호복 지원
  • 성정욱 기자
  • 승인 2021.09.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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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오 황남 퀴논시장 “퀴논시에 큰 도움”…감사문 보내 와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해외 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꾸이년, Quy Nhon)시에 덴탈마스크(ASTM Level3) 7만5000개, 방호복(Level D) 500개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마스크 4000개를 기 지원했지만 최근 델타변이 확산으로 베트남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윤성배 용산구 국제교류사무소장(왼쪽 세번째)이 베트남 퀴논시에 마스크 4000개를 전달했다. 이달은 전달식 없이 물품만 보냈다.
지난달 25일 윤성배 용산구 국제교류사무소장(왼쪽 세번째)이 베트남 퀴논시에 마스크 4000개를 전달했다. 이달은 전달식 없이 물품만 보냈다.

 지난 12일 기준 베트남 누적 확진자 수는 60만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누적 확진자 수의 2배가 넘는다.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 누적 확진자 수만 30만(298,029)명에 달한다. 퀴논시는 대도시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증가세가 가파른데다 예방접종율도 낮아 당분간은 도시 봉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교류는 호혜적 성격을 띠고 있다. 퀴논시는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용산구 파견직원(1명)과 우리나라 교민(4명)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지원한 바 있다.
 응오 황남 퀴논시장(인민위원장)은 방역물품을 받고 16일 구에 감사 서한문을 보내왔다. 그는 “방역물품을 받을 때 너무나 감동했다”며 “퀴논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양 도시의 25주년 교류 활동이 더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대한민국도 코로나19 상황이 어렵지만 베트남도 상황이 많이 심각하다”며 “어려울 때 돕는 게 진짜 친구다. 양 도시 우정이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퀴논시는 베트남 중부 빈딘성의 성도(成都)로 인구는 45만7000명이다. 나트랑, 다낭과 함께 베트남 중남부 3대 관광도시로 꼽힌다.
 1996년 용산구의회 의원이었던 성장현 구청장이 구 대표단으로 처음 퀴논시를 찾았고 같은 시기 퀴논시 대표단이 용산구를 방문, 우호교류 물꼬가 텄다.
 이후 ‘퀴논시 우수학생 유학 지원사업’이 2011년 시작됐으며 구는 명문사학 숙명여대와 손잡고 매년 1명씩 유학생을 숙대에 입학시켜 장학금, 생활비를 지원해 왔다. 2013년 구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퀴논시립병원 백내장치료센터 설치를 돕기도 했다.

지난 16일 응오 황 남 베트남 퀴논시장이 용산구에 보내 온 감사서한
지난 16일 응오 황 남 베트남 퀴논시장이 용산구에 보내 온 감사서한

 2016년에는 용산구 퀴논시, 퀴논 국제무역지구에 각각 퀴논길, 용산거리를 조성했으며 2018년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한국 기초단체장 최초로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을 받았다.
 올해는 우호교류 25주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구는 전북대, 효성중공업과 함께 퀴논 현지 한옥건축(정자, 한국홍보관, 한국정원)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퀴논시 협조로 부지(200㎥)는 기 확보했지만 자재, 인력 등 수송이 어려워 준공을 내년 3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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