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선언식」을 11월 24일 오전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장·교무위원·처국장·실과장 등 교직원과 총학생회장 등 학생들이 참석해 ‘부산대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추진전략’을 통해 기후위기와 생명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 결의를 다졌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이 행사를 함께했다.

선언식은 김석수 기획처장의 ‘부산대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추진전략’ 발표에 이어, 차정인 총장의 ‘탄소중립 선언문’ 발표, 교내 기후과학연구소 이준이 교수의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 현장 참석자들은 환경을 위해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하자는 퍼포먼스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대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선언식 모습(왼쪽 위아래 머그컵 퍼포먼스, 오른쪽 위부터 차정인 총장 탄소중립 선언, 김석수 기획처장 탄소중립 추진 전략 소개, 이준이 교수 특별강연)
부산대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선언식 모습(왼쪽 위아래 머그컵 퍼포먼스, 오른쪽 위부터 차정인 총장 탄소중립 선언, 김석수 기획처장 탄소중립 추진 전략 소개, 이준이 교수 특별강연)

김석수 기획처장은 ‘부산대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추진전략’으로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구현을 통해 지역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탄소중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안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교육을 강화해 관련 산업연계 연구를 선도함으로써 그린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부, 지자체, 산업체, 초·중등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 가치를 구현하고 지역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 실천 △ 교육·연구 △ 연대의 3대 정책방향을 두고 그린캠퍼스 생활 실천과 탄소중립 교육·연구 고도화, 탄소중립 문화 확산 등으로 추진하게 된다. 부산대는 이를 위한 9대 과제를 설정하고, 이에 더해 생활, 교육, 연구, 지역협력 등 다방면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략 추진을 위해 12월 중 부산대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발족돼 구성원 공감대 형성과 실천과제별 전략적 우선순위를 설정해 실천을 확산해 나가게 된다.

이어, 차정인 총장은 부산대의 탄소중립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대학 교육이 지역혁신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무를 앞서서 실현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차정인 총장은 ‘탄소중립 선언문’을 통해 “세계인의 터전인 지구가 인간활동에 따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환경파괴로 신음하고 있고, 기후위기를 불러와 인류의 안전과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로 억제하기 위한 탄소중립 목표와 경로를 제시하고, 정부와 지자체·기업 등 전 국민이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도 예외일 수 없고 오히려 더 앞장서서 친환경적 삶을 실천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선언의 취지를 밝혔다.

차 총장은 부산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3가지 정책 방향, 즉 △ 생활 속에서의 그린캠퍼스 실천 △ 탄소중립 교육 강화와 연구 선도 △ 탄소중립 문화 확산과 사회적 연대를 추진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1실무그룹 6차 평가보고서의 총괄주저자로 집필을 주도했던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의 ‘우리는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후변화의 최신 과학 정보’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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