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간에 걸쳐 조우숙이 캔버스 위에 표현한 세계는 꿈과 현실을 둘러싼 길항의 문제였다. 현실이 고달프고 어려울수록 캔버스 위에 펼쳐진 세계는 그 반대급부로 현실을 탈피하고자 하는 열망들로 가득 찼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흔히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길수록 자신의 독자적인 언어들이 구축되면서 이제 안정감을 굳히는 굳은 화석이 된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벚꽃을 표현한 조우숙 작가의 작품
벚꽃을 표현한 조우숙 작가의 작품

-꽃길이다- 
파란색, 초록색과 흰색의 조화는 우주 에너지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인간은 나무로 표현되어 인간의 고통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담고 있다. 조우숙 작가의 작품을 자세히 보면 작품세계의 전체가 인간 고통의 해방입니다. 

세 계절을 표현한 작품
세 계절을 표현한 작품

화가는 그리는 대상을 통해서 구현하고자 하는 세계를 만들어 간다.
그리는 감정이입을 통해서 그 존재와 닮아가는 것이다. 마치 종교적 차원에서 신앙하고 숭배하는 대상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는 것과 같이 화백의 작품에서는 벚꽃나무와 함께 호흡하며 생활하는 화가의 모습에서는 숭고미까지 느끼게 한다. 작가의 ‘봄의전령” 벚꽃의 연작은 요즘 지친 우리네 일상들의 마음 치유와 희망 넘치는 메시지를 불어넣는데 최고의 작품이라 어찌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모래로 작업한 소녀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
모래로 작업한 소녀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

훈훈한 봄바람에 마치 나비가 날아가듯이 살랑살랑 흩날리는 벚꽃의 자연스런 흩날림 하며 추운 겨울날 창 너머 내리는 눈발을 보고 그 모습에 심취하여 작품의 세계로 연동시키는 그의 섬세함과 따뜻한 심장은 어지 여러날 밤을 꼬박 지새우는 산모를 치룬 값진 걸작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조우숙 작가의 작업 기법은 그 특유함에 더 큰 감사와 격려를 보낼 수밖에 없다. 
작품 속에 돌출된 음양각 색체의 조화로움은 무척이나 예술적이며 나이프로 세련된 색 덧씌우기는 무한한 기술과 오랜 시간을 요구해와 더욱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한낱 한낱 칼끝으로 메어지는 숭고한 예술적 가치는 인간의 무한한 감정의 표현의 본성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을 정치를 느낄 수 있는 불타는 단풍
가을 정치를 느낄 수 있는 불타는 단풍

Q: 조우숙 작가의 화실(작업실)과 함께 운영중인 갤러리카페(데이빈)의 오픈 경위와 현재 상태를 설명해주세요.
A:
저는 평소 자연과 함께 하는 걸 무척 좋아했으며 특히 이곳 이천설봉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본 갤러리카페는 평소 작가와 함께 숨쉬고 활동하는 자연공원이 위치해 있어 연중 늘 푸른 식물들과 꽃 또한 잘 어우러진 저수지가 있어 작품활동 및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을 물색하다가 이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1,2층으로 공간이 넓고 2층으로 향한 콤팩트한 계단이며 실내 소품 및 장식품들은 분위기도 좋고 특히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고 혼이 깃든 작품들을 상시 전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알찬 공간 인 것 같습니다. 
휴식은 물론 이곳에는 많은 예술인 및 설봉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성시를 이룰것으로 기대됩니다.
갤러리 앞, 뒤쪽으로는 야외테라스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더욱 쾌적한 공간입니다. 

조우숙 작가의 벚꽃 축제
조우숙 작가의 벚꽃 축제

세상의 만물은 순환한다. 딱딱한 것은 부드러워지고 그것은 다시 딱딱해지면서 사라진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조우숙 작가의 20여년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변화가 없는 듯하면서 있는 변화, 그 유장한 인생의 노래를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갤러리카페 (데이빈) 내부 및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갤러리카페 (데이빈) 내부 및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구상을 위한 공방 탐방
작가의 작품 구상을 위한 공방 탐방

봄~ 이어지다
코로나에게 봄을 잃었다.
어지럽고 혼란스러움 속에서 
또 다른 봄을 이어가고 있다
봄은 새로움이고 시작이다
싱그러운 이 계절에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며 
우리는 화려한 여름을 만들어간다.

조우숙 작가
조우숙 작가

조우숙 (Cho Woo-sook) 작가
-그림 에세이 회원전다수
-이천일요화가회 회원전
-2017 한-우주벡 초대전
-2018 개인전 (아트갤러리)
-2018 개인부스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20 개인전 (이천문화원)
-남북 코리아 국제 미술전
-한일 미술 교류전
-한국현대미술신기회원 수원미협회원

송나라 부회장
송나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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