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독립기념일 연회에서 주한 아르헨티나 바스쿠 대사 강조

이경식 발행인
주한 아르헨티나 알프레도 카를로스 바스쿠 대사가 한 명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아르헨티나 국경일 축하연에서 대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7월 9일은 우리가 1816년에 선언한 우리의 독립일을 기념하며, 이날은 우리가 스페인으로부터 리오 데 라 플라타 지역의 지배를 종식시킨 날입니다” 라고 역설하였다.

 

주한 아르헨티나 알프레도 바스쿠 대사(오른쪽)가 여승배 외교부 정무차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한 아르헨티나 알프레도 바스쿠 대사(오른쪽)가 여승배 외교부 정무차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스쿠 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선언은 승리와 패배로 점철된 오랜 투쟁의 결실이었습니다”라고 소개한 다음, "오랫동안 원했던 해방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영웅인 마누엘 벨가라노, 호세 데 산 마르틴, 마르틴 드 게메스 등 우리 지도자들의 꿈이었습니다"고 말했다. 근 또한 독립의 이상은 나중에 그 엄청난 노력을 확장하고 미주 대륙의 다른 국가들에 자유의 불꽃을 전파하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바스쿠 대사는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 금년 2022년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기 바스쿠 대사 연설문 참조)

 

주한 아르헨티나 바스쿠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주한 아르헨티나 바스쿠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회에는 주한외교사절단의 많은 대사와 배우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이 많이 참석을 하였다.
하객 중에는 줄리안 클레어 주한 아일랜드 대사, 델왈 호세인 방글라데시 대사, 프로데 솔베르그 노르웨이 대사, 사미 알사드한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 체자르 아르메아누 루마니아 대사 그리고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도 참석을 하여 대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 하객 중에는 여승배 외교부 정무차관을 비롯해서 각계 각층의 저명한 인사들 참석을 했으면 지중에는 1985년 이래국민 2개와 영문 3개의 매체를 발행하는 코리아포스트 미디어의 이경식 발행인과 이갑수 편집국장 등이 송나라 부회장과 함께 참석을 하였다.
바스쿠 대사와 여승배 외교부 차관의 연설 요지를 소개한다.

 

주한 아르헨티나 바스쿠 대사가 리셉션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주한 아르헨티나 바스쿠 대사가 리셉션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바스쿠 대사 연설문 요지:
저희가 진행하는 여러 업무에 있어 지속적으로 참여해주시고 항상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 주시는 재한 아르헨티나 공동체에 감사드리며 주한 아르헨티나대사관 외교관 및 직원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고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아르헨티나 독립기념일 206주년을 맞이하여 여러분께 환영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입니다. 다행히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어 대면으로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 국제사회에 또 다른 과제가 발생하였으니, 우리는 아르헨티나 정부를 대표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들의 인권이 완전히 존중되기를 요청합니다.
1816년 7월 9일 리오델라플라타 연합주가 스페인 왕실로부터 독립선언을 하게 되며, 우리는 이 역사적인 독립기념일을 새로이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독립 선언은 여러 승리와 패배를 겪으며 얻어낸 오랜 투쟁의 결과이자 우리의 가장 위대한 영웅들인 마누엘 벨그라노, 호세 데 산마르띤, 마르띤 미겔 데 구에메스가 그토록 바라던 꿈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유의 힘을 수호하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 자유의 불꽃을 남미 전역에 전파하였습니다. 

 

외교부 여승배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외교부 여승배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2022년은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
양국 간의 관계는 1965년 아르헨티나에 정착하기 시작한 한인 이민을 필두로 하여, 1984년부터 1989년까지 한인 이주 최고점을 찍은 이래, 현재 재아르헨틴 한인 교민들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60년 동안 우리는 장기간 서로에게 유익한 길을 함께 걸어왔으며, 특히 2004년부터 양국은 우정과 협력을 기반으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는 바, 표현될 수 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양국간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바랍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 이 시기에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 국가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래도 첫 60년을 그래왔듯 긍정적인 정신과 지속적인 우정을 바탕으로 우리의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정부 대표와 주한 각국 대사 및 선임 외교관 그리고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 정부 대표와 주한 각국 대사 및 선임 외교관 그리고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루었다.

친애하는 귀빈 여러분, 
오늘밤, 아르헨티나 고급 와인과 아르헨티나 전통 음악인 탱고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알마 땅고 프로젝트” 콰르텟의 음악에 맞춰 탱고 전문 대서인 이바나 플레이따스와 마우리시오 꼬르도바의 멋진 공연을 감상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금번 독립기념일 행사 개최가 가능토록 후원해주신 “포스코홀딩스”와 아르헨티나 기업 “베오헤네시스 바고”그리고 “바이레스 엔터테이먼트”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신 밀레니엄 힐튼 호텔과 최고급 와인을 제공해주신 수입사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외교관으로서 경력을 쌓는 동안 조건 없이 동행해 준 아내 마르테엑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이 기념식에 함께 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정부 대표와 주한 각국 대사 및 선임 외교관 그리고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참석해 와인 및 기타 음료 및 음식을 즐깁니다.
한국 정부 대표와 주한 각국 대사 및 선임 외교관 그리고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참석해 와인 및 기타 음료 및 음식을 즐깁니다.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 축사 요지:
알프레도 바스쿠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님, 주한 외교사절단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아르헨티나 공화국의 독립 206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 대한민국 외교부를 대표하여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서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1816년 아르헨티나의 독립은 나폴레옹 시대의 지정학적 변동으로 빚어진 Spanish America의 분리로 단순화시킬 수 없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식민 종주국의 언론탄압에도 불구하고, 선구적인, 끄리오요(Criollo)들은 이미 유럽의 계몽사상과 공화주의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1810년 5월 혁명을 일으켜 사실상의 독립을 선언하였습니다. 
초대 아르헨티나 자치 정부인 Prima Junta(프리마훈따)를 수립한 5월 혁명은 바로 Manuel Belgrano와 같은 선구자들이 축적했던 집단 이성과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Prima Junta는 구체제와의 독립전쟁에 승리하였으며 결국 1816년 7월 9일 감격스러운 독립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는 또한 다른 중남미의 독립을 앞당기는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두 명의 아르헨티나 무용수가 우수한 공연으로 하객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두 명의 아르헨티나 무용수가 우수한 공연으로 하객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내외 귀빈 여러분,
금년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수교한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62년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냉전의 시대에서 생존과 산업 근대화를 모색해야 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그때 한국의 손을 잡아주었고, 이후 양국은 흔들리지 않는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월, 수교 6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교환하면서 경제, 과학, 자원개발 등 각 분야에 걸친 협력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 실질적인 협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
금년 3월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무에르토 리툼 염호 개발 플랜트를 착공하였습니다. 
착공식에서 포스코는 40억불 규모의 추가투자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양국간 경제안보와 미래 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 시킬 것입니다.
이 달 말에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제 8차 한-아르헨티나 고위정책협의가 서울에서 개최되어, 미래지향의 관계발전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께서는 지난 2019년 취임 당시 ‘모든 이들에게 자격이 주어지는 아르헨티나를 건설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연대의식과 평등한 사회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은 그러한 아르헨티나 건설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로서 상생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걷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 독립 206주년을 축하하며, 한-아르헨티나 관계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라시아스!

 

두 아르헨티나 무용수의 또 다른 공연 장면. 아름다운 공연으로 하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일으켰다.
두 아르헨티나 무용수의 또 다른 공연 장면. 아름다운 공연으로 하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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