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폴란드, 10월 우즈베키스탄 및 크로아티아 문화주간 진행
평택시에서 지난해 5개국 주제로 한 국제문화주간 이어 올해에도 3개국 대상으로 국제문화주간 펼쳐질 예정이라고 11일 전했다.
‘여행’은 단어 자체만으로도 우리를 설레게 한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 먹고, 즐기고, 배우는 경험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고, 마침내 실행에 옮긴다. 설령 직접 떠나지 않아도 우리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여행의 맛을 발견하다. 다른 이의 여행과 관련된 사진이나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일종의 만족을 느낀다.
그래서 평택시의 세계문화주간이 반갑다. 여행은 우리가 직접 낯선 세계를 찾아가지만, 세계문화주간에는 낯선 세계가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렇게 과정은 다르지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맛보는 경험은 여행의 그것과 닮아 있다. 그 나라의 역사를 배우고, 공연을 관람하고, 요리를 맛보고,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현지인과 대화하며 여행을 통해 얻는 깨달음과 기쁨과 행복을 경험하게 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평택시 국제문화주간
국제문화주간은 평택시민들이 다양한 세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다른 나라 국가와 직접 교류하는 사업은 생소했지만, 이전까지 미군과 소통을 이어가던 평택시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와의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체코,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 총 5개 국가를 주제로 국제문화주간이 진행됐다.
먼저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펼쳐진 캐나다 문화주간은 오로라 강연, 캐나다 영화제, 전시, 쿠킹클래스, 퀴즈대회 등을 통해 캐나다가 소개됐다. 특히 캐나다의 대표 관광 콘텐츠인 오로라를 주제로 한 사진 강연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체코 문화주간에서도 인형극, 체코 클래식 연주회, 체코 만화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코를 경험했으며,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주한미군 우정의 날과 연계해 진행된 미국 문화주간에서는 미국 명소 포토존, 추수감사절 관련 쿠킹클래스 등을 통해 미국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남아공 문화주간에서도 음식체험, 문화강연, 만델라 사진 전시 등을 통해 남아공이 소개됐으며, 12월 2일부터 7일까지 추진된 러시아 문화주간에서도 마트료시카 만들기 체험, 러시아 문학의 밤, 러시아 전래동화 샌드아트 등으로 러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올해에도 이어지는 국제문화주간 … 폴란드‧우즈베키스탄‧크로아티아
간접적으로 다른 나라를 이해하고, 마치 그 나라를 여행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국제문화주간이 9월 폴란드 문화주간부터 다시 펼쳐지고 있다.
9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출발한 폴란드 문화주간에서는 폴란드 전통공연인 마주르카가 펼쳐졌고, 폴란드 출신 유명 유튜버와 함께 쿠킹클래스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강연을 통해 시민들은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그 이외에도 전통춤 배우기, 도자기 공예체험, 사진전, 음악공연을 통해 폴란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폴란드 문화주간에는 우크라이나도 함께 참여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2차 세계대전과 관련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우리가 몰랐던 전쟁의 참상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10월에도 국제문화주간은 이어진다. 10월 6일부터 12일까지는 우즈베키스탄 문화주간이,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는 크로아티아 문화주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행사는 배다리도서관, 팽성국제교류센터, 송탄국제교류센터 등에서 펼쳐진 계획이며,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가을, 국제문화주간 행사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의 기쁨과 감동을 느껴보길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