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처장, 15개국 유엔참전용사 및 가족 114명, 참전국 외교사절, 시민 등 400여 명 참석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을 하루 앞둔 10일, 6·25전쟁에 참전하여 희생된 유엔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추모음악회가 부산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날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서 개최되는 유엔참전용사 추모음악회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15개국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등을 비롯해 참전국 외교사절, 유엔사 관계자, 보훈가족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와 (사)호국문화진흥위원회(이사장 임우근)가 공동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추모음악회에서는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한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추모는 물론, 그 희생으로 얻은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서경 아나운서의 사회와 배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약 90분간 진행되는 이번 추모음악회는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서초교향악단의 유엔참전국 군가 접속곡(메들리)을 비롯해 소프라노 이세희, 바리톤 안희도, 호국 국악 앙상블과 서초교향악단의 협연, 바이올린 협주곡 등 다양한 구성의 무대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고품격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추모음악회에서는 북미를 대표하는 세계적 트럼펫 연주자이자, 캐나다 역사상 금관악기 연주자로 유일하게 최고 문화훈장을 수상한 옌스 린더만이 출연한다.
옌스 린더만의 연주곡 2곡 중‘자유의 찬가’는 6‧25전쟁 당시 미군 탱크부대 참전용사의 아들인 매트 카팅구브(그래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음악가)에게 헌정하는 곡으로, 이번 추모음악회에서 처음 연주한다.
또한, 옌스 린더만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인 11일, 6·25전쟁에 함께 참전했다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합장되어 있는캐나다 허쉬 형제(형 조쉡 허쉬, 동생 아치 허쉬) 묘역 앞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들과 함께‘특별 추모공연(Bugle call 군대나팔, 캐나다 애국가 연주)’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진행되는 추모음악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전쟁터로 뛰어들어 소중한 목숨을 바쳤던 유엔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부경대학교는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직접 찾아 주는 부경유엔응원단(서포터즈)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인 워커(Walton H. Walker) 장군과 참모들이 머물렀던 지휘본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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