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사업과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간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 할 것

고려아연은 23일, 동 생산 증대를 위한 설비 개조와 美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 잔여지분 인수를 통해 100% 리사이클 동박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밸류 체인’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술을 통해 ‘자원순환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기존 핵심사업과 미래 신사업간 시너지를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 8월, 동박 제조 계열사인 케이잼(KZAM)의 생산량을 2027년까지 6만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공장 증설을 위해 약 7,356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이 같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동박의 핵심 원료인 동(Copper)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리사이클 동 생산 원료(전자폐기물, 전자폐기물의 중간가공품, 동 스크랩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그니오의 잔여지분을 인수하고, 동 생산설비 개조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려아연은 올해에 이미 동 증설을 통해 기존 3만 톤의 생산능력을 4만 톤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온산 제련소에 있는 총 6기의 아연부산물 제련 시설 중 1기를 개조하여 최대 2만톤의 동을 추가 생산하고, 동박 생산 자회사인 케이잼에 공급함으로써 총 6만톤의 동박 생산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공정 대비 저탄소 배출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친환경 배터리 소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건식로를 개조하여 연간 동 생산량을 10만톤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7월, 고려아연이 북미와 유럽에 폭넓은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이그니오의 의결권 75.5%를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 잔여지분 인수에 나서는 것도 100% 리사이클 동 생산 원료인 전자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전자폐기물 최다 배출국이지만, 재활용률은 15%를 밑도는 상황으로, 향후 글로벌 ESG 경영 강화와 맞물린 환경 규제로 인해 전자폐기물의 재활용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려아연 최윤범 부회장은 “이번 동 제련 증설과 이그니오 잔여 지분 인수는 고려아연의 오늘을 일궈온 제련사업이 내일의 신사업, 특히 자원순환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 1위의 비철금속 제련사업과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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