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탈출 프로젝트 대표 존 리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교육이 점점 왜곡되어 간다고 지적하고, 높은 교육열은 인정하지만, 시대에 맞는 교육 시스템 전환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는 가성비가 가장 낮은 교육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리 대표는 “한국은 문제를 푸는 교육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문제를 찾는 해결 능력을 배양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금융 문맹 탈출을 목놓아 외치다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 기업들은 세계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높은 금융 지식과 문제를 찾아내는 역량이 충분히 배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존 리 대표는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금융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의 교육 부재와 청년들의 창업정신 전무 그리고 여성인력에 대한 비전도 없는 한국 사회를 보고 젠더 갈등이 극도로 심할 무렵 한국의 자산운용사로 오면서 금융 문맹 탈출에 대한 피력을 목놓아 외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초 금융 문맹 탈출 부자학교 패밀리 캠프를 열다
존 리 대표는 “제가 사는 지역에 영어마을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금융교육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다면 가정에서 소통도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부자학교 패밀리 캠프를 기획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자학교 패밀리 캠프는 가족 단위로 1박2일 캠프한다는 마음으로 입소하여 금융의 전반적인 의식 전환 그리고 우리 가족 재무제표 만들기, 우리 아이들 금융을 쉽고 가깝게 다루는 생활속 라이프 전환 등 흥미롭고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존 리 대표는 “각 가정마다 금융건강상태 점검을 받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하면 좋겠어요. 캠프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마다 Q & A 시간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질문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바꾸셔야 합니다. 그래야 금융 문맹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 연준의 고금리 빅스텝에 따른 한국 증시의 불투명한 경제 상황을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지 말고 이럴 때 일수록 주식에 꾸준히 투자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증권의 변동성을 바라보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투자 감각을 키우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다.
존 리 대표는 “팬데믹을 보건의료 분야로만 본 사람과 금융 경제 분야로 보고 움직인 사람하고는 큰 차이가 났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은 시기이기도 했지요. 그래서 더욱 더 한국의 금융을 매력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존 리 대표가 부자학교 패밀리 캠프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존 리 대표가 부자학교 패밀리 캠프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노동의 경직성을 유연성으로 전환해야 사회문제들이 해결될 터
존 리 대표는 “우리나라 금융 제도를 잘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퇴직연금, 연금저축펀드 등 경제적으로 독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가입하는 것도 금융 문맹을 탈출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을 지켜보면 공급비용 상승이 유발한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 중으로 보는게 맞다고 한다.
존 리 대표는 “한국의 노동시장 경직성으로 인해 생산성 약화, 잠재성장률 저하로 인한 공급비용 부담을 들 수 있어요. 그러므로 금리인상 및 유동성 회수로 경기 침체 강도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죠. 한미금리역전을 방지하기 위한 유동성 회수와 금리인상이 진행 될 수 밖에 없어요. 앞으로는 노동성 유연화를 더욱 해야 됩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 상태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기업의 공급비용을 감소시키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본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그에 대응하는 한국의 금리 인상 압력은 경기부진을 유도해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존 리 대표는 “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선 효과적인 규제 완화, 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이 주식 투자로 이어진다고 보는거죠. 민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키고, 재정당국은 효율적 재정집행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최소화해야한다고 봅니다”라고 말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안정적인 부자들이 많이 생겨야 출산율도 증가하고 빈부격차도 최소화되는거죠”라고 말했다.

존 리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존 리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제도
존 리 대표는 “유태인이 미국 월가를 장악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금융 교육을 가깝게 접하고 이해하기 쉽게 습득을 합니다. 이런 금융을 놀이로 배우다가 점점 금융 전문가 수준까지 가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죠. 전 세계 민족 중에 아이비리그 진학율이 가장 높은 30~50%를 육박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2~3%정도밖에 안되지요. 문제를 단순히 푸느 사람이 아닌 문제를 찾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만들려면 국가적 교육의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라고 호소했다.
얼마전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한국 학생 1인당 교육지출 대비 근로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한국이 OECD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나라 아일랜드와 비교해 교육지출은 40% 많은데, 근로자 1인당 GDP는 오히려 60% 적다.
대학 졸업자의 절반이 전공과 거의 무관한 일을 할 정도로 노동시장 수요와 직업능력 사이의 불일치가 심하다.

존 리 대표가 캠프에 참석한 부모들과 차담화를 하고 있는 모습
존 리 대표가 캠프에 참석한 부모들과 차담화를 하고 있는 모습

블룸버그는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인지능력과 해결능력의 부재로 잦은 이직률로 이어진다고 봤다. 그 원인으로는 획일적인 교육을 받고 자율성 결핍 그리고 목표의식 부재로 이어진 지속적 훈련 부족을 꼽았다.
블룸버그는 사교육 부담이 커지면서 출산율 저하와 청소년·청년층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10대의 자살률은 전년보다 10.1% 높아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은 교육으로 이만큼 성장했지만 이젠 기형적인 교육 제도로 우리 경제의 미래를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존 리 대표는 “한국은 시험을 없애야 합니다. 미국도 SAT시험이 있지만 학생들을 점수로 선별하지는 않습니다. 문제 해결능력 위주로 보죠. 유럽에서도 독일의 교육제도를 유심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옛날 과거시험의 뿌리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있는 자체가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소비의 즐거움보다 소유의 즐거움이 크다는 걸 깨달아야
존 리 대표는 “소비는 몇 칠간 즐거울순 있어요. 하지만 오래가지 않지요. 한국은 고가의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가 팽배합니다. 주위에서 사면 나도 사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아주 잘못된 인식입니다. 은행 잔고가 늘어나는 즐거움이 더욱 큰데말이죠”라고 말했다.

존 리의 부자학교 패밀리 캠프 주니어 그룹 모임
존 리의 부자학교 패밀리 캠프 주니어 그룹 모임

K-금융도 역량이 충분하다
존 리 대표는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면 자동적으로 출산율과 취업률이 높아지겠죠. 거기에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많아 질수록 고부가가치 산업의 확산으로 빈부격차 해소, 출산율 증가로 사회적 문제 해결도 되고요. 여성 CEO도 많이 배출되게 하는 것도 우리 사회의 숙제입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K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면 K-금융도 머지않아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존 리 대표는 대한민국 금융 문맹인들을 위해 교육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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