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 道출연기관 사업비 한계 국비로 극복

 작년 10월 1일 논산에 개원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이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국비사업비 32.3억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한유진은 충청남도 출연기관 이지만 국정과제 ‘국민 생활 속 인문가치 확산’을 위해서 국학진흥 정책기반 조성을 위한 문체부 국비사업을 확보해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영남권 국학진흥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호남권 국학진흥은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추진해왔다. 충청권의 경우, 국학진흥을 위한 별도 기관이 없었지만, 지난 해 한유진이 설립되면서 충청권 국학진흥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충청권 국학자료의 활용을 위해서는 매년 체계적인 수집, 번역사업,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위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였는데, 그 동안 지방비로는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유진은 개원 준비단계에서 관련 문체부 국비사업을 2020년에 10억을 확보했고, 올해는 국비 32.3억을 확보하는 등 짧은 기간에 예산을 증액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주요사업은 충청국학진흥 사업으로 충청권 4개시·도에 멸실되고 있는 민간소장 국학자료를 조사·보존·연구를 통해 전통인문자산의 계승 및 발전을 통해서 충청권 시민들의 문화적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기록문화유산의 디지털화를 통해서 국내외에 한국 전통가치를 확산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그 동안 충청유교문화의 핵심자료이자 가치로 언급되었던 ‘예학서(禮學書)’에 대한 종합적인 번역 및 DB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문체부와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의 공동 지원으로 10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충청남도와 한유진은 충청권의 예학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서 중장기적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성과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유진 정재근 원장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유교문화 및 국학진흥의 글로컬 지식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일류 문화국가 구현에 앞장 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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