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캘리포니아와인협회(California Wine Institute: CWI)가 주최하는 캘리포니아 와인 얼라이브 테이스팅 2023(California Wines Alive Tasting 2023)이 개최되었다.
CWI (California Wine Institute, 이하 CWI)는 작년에 이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골든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Golden State of Mind)’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Alive’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36개 국내 와인 수입사가 출품사로 참여하여 370여 종의 와인을 선보였으며, 600여 명 이상의 국내 와인업계 관계자가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캘리포니아 와인 생산자들 방한
캘리포니아 와인 생산자들 방한

코로나 이후 국내 최초로 마스크를 벗고 진행한 이번 시음회를 위해, 캘리포니아 와인 생산자들이 대거 방한하여 시음 부스에서 직접 와인을 소개했고, 모처럼의 국내 와인 업계가 한자리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해 논하고 그 현주소를 알아보는 캘리포니아 와인 네트워킹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당일 행사는 한국에서 열린 와인 업계 대상의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당일 시음회에 앞서 행사장을 찾은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출품사들에게 “한국시장 내 미국산 와인의 눈부신 성장은 미국 와인생산자 및 한국 와인업계의 노고 덕분이며, 미국산 와인의 높은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한국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CWI의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 와인업계 및 소비자들이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CWI는 이번 행사를 통해 특별 전시 ‘와인즈 온 어 미션(Wines on a Mission)’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런던에서 진행한 인터랙티브 와인 쇼케이스 'Eureka!'에서 호평을 받은 전시로,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선진적으로 지속가능성,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는 와이너리를 집중 조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와인의 다양성을 홍보하기 위해 CWI는 작년부터 '테마 와인 산지'를 지정하고, 그에 초점을 맞춰 트레이드 테이스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올해의 테마 와인 산지는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West Sonoma Coast)로, 이번 행사를 위해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 빈트너스(West Sonoma Coast Vintners) 소속의 9개 와인 생산자가 방한하여 미디어 이벤트, 세미나, 특별 시음 부스를 통해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의 특별한 와인 생산 환경과 그들의 와인을 소개했으며, 행사장은 이 지역에서 방한한 와인메이커들과 시음하고 직접 소통하는 참가자들로 온 종일 많은 인파가 몰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의 최서부에 위치한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는 2022년 5월 미국 정부로부터 공인되었고, 가장 최근에 공인된 AVA 중 하나다. 많은 주목을 받은,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의 세미나는 방한한 생산자들이 직접 패널리스트로 참여했고, 해당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한 참가자 사전 공개 모집은 이례적인 속도로 조기 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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