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글로벌 항공우주 악셀러레이터와 함께 사업 우주헬스케어 아이템경진대회를 열며 본격적으로 우주산업에 뛰어들었다.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스타버스트는 18일(현지시간) 보령과 미국 민간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함께 우주에서의 휴먼 헬스케어 솔루션을 찾기 위한 ‘제1회 CIS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주산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보령의 우주산업 관련 첫 움직임이다. 

보령은 1963년 설립된 제약회사로 위장약 겔포스와 기침가래약 용각산 등을 대표제품으로 한다.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아들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우주산업에 큰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연차보고서에서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기 위해 우주라는 공간을 선택했다”며 “우주라는 새롭게 열리는 기회의 공간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은 우주의학 부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ISS와 달, 또는 화성으로 연구 목적 탐사가 아닌 관광이나 이주가 자유로워질 우주 시대를 앞두고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등 우주 환경에 노출된 인체의 변화를 파악하고 인체에 생기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같은 국가기관은 물론 스페이스X나 버진갤럭틱 같은 민간업체들도 우주의학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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