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손다솜 기자] 라트비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어학기술 업체 틸데(Tilde)가 기계 번역 기술 부분의 ‘올림픽’과도 같은 기계번역워크숍(WMT)에서 우승했다. 올해로 3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틸데 팀은 영어-리투아니아어 부분 기계 번역 기술에 참여하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온라인 번역 플랫폼을 능가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WMT에는 세계 각국의 거대 기술기업을 비롯하여, 연구소, 대학 등이 참가하여 경쟁하는 대회다.

지난해 틸데는 에스토니아-영어 기계 번역 도구로 WMT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7년에는 라트비아-영어 번역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 리투아니아어 신경 기계 번역시스템에 참여, 세계 유수의 기술기업 및 연구센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영어-리투아니아 번역 시험 결과는 틸데 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100점 만점에 72.8점을 받은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팀은 69.1점에 그쳤다. 그러나 아직 인간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문 인간 번역가가 제출한 결과는 90.5점으로 평가됐다.

틸데는 이번 대회에서 4개월 만에 시스템을 구축한 박사 4명을 포함해 8명의 신경망 설계자로 구성된 전문가팀으로 참가했다.

딜테의 안드레스 바시예브쉬 집행위원장(Andrejs Vasiļjevs, Executive Chairman of Tilde)은 "WMT에서의 지속적인 성공은 우리가 특히 어려운 언어와 복잡한 언어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뛰어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며 "이 성과는 우리의 장기적인 연구 투자와 업계 유수의 유럽 대학 및 연구 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물로, 틸데의 수상 기술은 발트지역 국가 언어들 뿐만 아니라 기계 번역 기술 개발이 덜 된 언어 그리고 기계 번역의 특정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틸데는 3년 동안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국에 맞춤형 기계 번역 도구를 제공하여, 대부분의 유럽 공식어로 각종 문서와 웹페이지를 번역하여 유럽연합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그것들을 이해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틸데 기계 번역 기술은 라트비아어, 리투아니아어, 에스토니아어, 핀란드어, 영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아랍어 등 번역에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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