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 임상화학회서 연구 역량 입증…세 분야 수상 쾌거

전처리 자동화·참고범위 확립·환경노출 분석 등 진단의학 연구성과 주목

2025-10-24     최은남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조성은 ESAC센터장. (출처: GC녹십자의료재단)

 

GC녹십자의료재단이 임상 진단 분야에서의 연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재단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대한임상화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우수연제상, 데이터분석상(우수상)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임상검사 기술 고도화와 국민 건강지표 개선에 기여한 실질적 연구 성과가 높게 평가된 결과다.

우수논문상을 받은 조성은 ESAC 센터장은 LC-MS/MS 기반 혈장 메타네프린·노르메타네프린 정량검사에 필요한 전처리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자체 개발하고 임상검사에 적용, 검사 소요 시간 단축과 검사자 업무 효율 향상을 이끌었다.

이로써 검사자 숙련도에 따른 편차가 줄어들고 검사 품질 안정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우수연제상을 수상한 최리화 전문의는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부갑상선호르몬(PTH) 참고범위를 재정립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우수연제상을 수상한 최리화 전문의. (출처: GC녹십자의료재단)

 

특히 비타민 D 결핍이 PTH 농도를 높인다는 점을 확인하며 검사 결과 해석 시 비타민 D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국내 진료 현장에서 보다 정확한 검사 판독 기준을 마련하는 데 의미 있는 결과로 주목받았다.

데이터분석상(우수상)을 받은 이준형 전문의는 미국 NNHANES 데이터와 국내 환경부 조사 결과를 비교해 한국인의 과불화화합물(PFAS) 혈중 노출 수준이 미국보다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서 PFOA, PFOS 농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한국 사회 전반에서 PFAS 노출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경고 신호로 평가된다.

재단 관계자는 “임상검사 기술과 해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