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 관계 전면 회복…미래와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갈 것”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된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중, 역사를 넘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재정립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그는 “시 주석께서 양국을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표현한 말이 깊이 와닿았다”며 “사회 제도나 이념의 차이를 넘어 오랜 시간 교류와 신뢰를 쌓아온 양국 관계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국이 함께 쌓아온 깊은 우정과 협력의 역사는 흔들림 없이 이어져 왔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고위급 소통 채널을 정례화하고, 인적·지역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70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금융시장과 교역 안정성을 높이고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협상도 가속화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이 직접 초대의 뜻을 밝히신 만큼 머지않아 중국을 방문해 양국이 한층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11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해 준 시 주석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당 메시지를 중국어로도 병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