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필하모닉 콘서트, ‘카자흐스탄 대초원의 선율’ 선보여
음악·무용·패션·공예로 문화 교류의 장 마련
2025-11-18 심혜인
지난 30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드래곤시티 호텔 한라홀에서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주(州) 필하모닉이 펼친 ‘카자흐스탄 – 광활한 대초원의 선율’ 콘서트가 열렸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환영사에서 “문화는 카자흐스탄과 한국 국민을 잇는 가장 중요한 우정과 상호이해의 다리”라며 “오늘의 무대는 음악, 춤, 패션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정신을 소리와 움직임, 창의적 표현으로 보여주는 축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화에는 국경이 없으며 우리를 하나로 묶고 신뢰를 쌓으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양국이 인문·문화 교류뿐 아니라 정치, 의회, 지방정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 분야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알마티·아스타나·쉼켄트 등 한국과 직항으로 연결된 도시들이 한국 방문객의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는 망기스타우주 필하모닉 산하 아빌 타라쿨리 국악 오케스트라와 ‘조르가(Zhorğa)’ 무용단이 참여해 풍부한 무대를 선사했다.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패션 브랜드 ‘타르비야(Tarbiya)’의 컬렉션도 함께 공개돼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들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