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저작권 보호, 문체부-인터폴 공조로 강화

서울서 글로벌 회의 개최…17개국 170여 명 참여, I-SOP 사례 공유 및 MOU 체결

2025-11-18     심혜인
문화체육관광부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손잡고 K-콘텐츠 저작권 보호 강화에 나선다. 문체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17∼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5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포럼 및 인터폴 디지털 불법복제 글로벌 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스페인, 인도네시아, 태국 등 17개국 법집행기관 관계자 약 170명이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인터폴 온라인 저작권 침해 대응 공동작전(I-SOP) 사례 공유, 저작권 침해 수사 기법, 국제 공조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문체부는 2021년부터 경찰청, 인터폴과 함께 아이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누누티비’, ‘오케이툰’, ‘아지툰’ 등 다수의 저작권 침해 사범을 검거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베트남 공안부와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된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이번 회의는 각국이 축적한 수사 경험과 법 집행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제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