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글로벌 도약 상생 포럼, 중앙아시아편’서 카자흐스탄 투자 기회 소개

신한은행 주최, 중기부·대한상의 지원…韓 기업 참여 활발

2025-11-19     심혜인
‘제3회 K-글로벌 도약 상생 포럼, 중앙아시아편’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지난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글로벌 도약 상생 포럼, 중앙아시아편’에서 카자흐스탄의 투자 기회와 협력 방안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신한은행이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후원했으며 한국과 중앙아시아 기업 간 직접 교류와 경험 공유의 장으로 마련됐다.

개회식에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카자흐스탄의 역동적 발전과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강조하며, 한국이 2024년 기준 카자흐스탄 외국인 직접투자(FDI) 상위 3대 투자국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신한은행을 포함한 894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카자흐스탄에서 성공적으로 활동 중임을 언급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카자흐스탄이 디지털 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과 혁신,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한-중앙아 정상회의와 정치적 대화가 양국 간 투자 확대와 경제 협력 심화에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가 ‘K-글로벌 도약 상생 포럼, 중앙아시아편’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최근 협력 사례로는 KIA 카자흐스탄 자동차 조립공장 가동,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오픈헬스케어(Open Healthcare)의 알마티 한국형 진단센터 개소, 삼성전자 스마트 TV·세탁기 생산 공장 설립 등이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의 카자흐스탄 투자 신뢰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또한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10대 교역국 중 하나로, 양국 경제 협력 잠재력이 높음을 강조했다.

신한은행 글로벌사업 서승현 그룹장은 중앙아시아를 한국 기업에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로 꼽으며, 에너지·인프라·디지털 산업 분야에서의 기회를 강조했다. 이어 카자흐인베스트 다울렛 삭타가노프 한국 대표는 해외 투자자를 위한 핵심 투자 기회와 인센티브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