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UAE 원자력공사, 차세대 원전·AI 협력 강화…글로벌 공동진출 속도
한-UAE 정상회담 계기 원전 미래 신사업분야 협력 파트너십 강화
한국전력이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및 미래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한전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궁에서 UAE원자력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mpany, ENEC)와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자력 신기술·AI·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과 ENEC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공동 평가, 원전 분야 AI 기술 활용, 차세대 원전기술 관련 정보교류, 인력 양성,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하며 미래 신사업 협력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통해 상호 이익을 높이고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MOU는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양사 간 신뢰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동시에 양국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 진출을 통해 양국의 원전 수출 경쟁력도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9일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ENEC 사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세계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지금은 양사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제3국 원전사업 공동 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양사가 그동안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거둔 성과는 미래 협력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알 하마디 사장은 “세계 원자력 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공동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양사 파트너십을 통해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