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여사, 이집트 영부인과 대박물관 관람…피라미드까지 방문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하면 좋겠다”…케데헌 굿즈도 선물

2025-11-21     심혜인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한-이집트 여사 (출처: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함께 이집트 대박물관을 찾았다. 두 정상 배우자는 지난 1일 개관한 이 대박물관을 1시간 넘게 둘러보며 이집트의 방대한 역사와 보존 기술에 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집트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정교한 보존 노력이 인상 깊다”며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 방문 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정중히 초대하고 싶다”며 상설전시 도록과 ‘뮷즈’ 박물관 기념품을 선물했다. 선물에는 까치호랑이 배지, 갓 모양 열쇠고리 등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즈(케데헌)’ 관련 굿즈도 포함됐다.

인티사르 여사는 “김 여사가 이 자리를 더욱 빛내 주셨다”며 “이번 방문은 이집트 국민에게도 특별한 의미”라고 화답했다. 대박물관 개관 이후 정상 배우자가 찾은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후 이집트 측 안내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주요 유적을 살펴보고, 피라미드 국제미술제에 초청된 박종규 작가의 작품도 감상했다. 그는 “한국에도 오래된 석상과 문화재가 많지만 이집트는 수천 년 된 유산을 어떻게 보존하는지 궁금하다”며 큰 관심을 보였고, 박 작가에게 “자랑스럽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