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K-북 페스티벌’ 개최…58개 출판사 참여해 현대문학 소개

박정민·나태주·최은영 등 인기 창작자도 대거 참여

2025-11-21     심혜인
도쿄서 'K-북 페스티벌' 개최 (출처: 연합뉴스)

한국 문학의 매력을 일본 독자들에게 알리는 ‘K-북 페스티벌 2025’가 오는 22∼23일 도쿄 진보초의 출판클럽빌딩에서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K-북진흥회는 21일 행사 개최 소식을 전하며 이번 페스티벌이 저자·편집자·번역가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한국 도서를 출간하는 58개 출판사는 각각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한국 서적을 전시한다. 또한 일본 전역의 독자들이 최신 한국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전국 75개 서점에서 동시 진행되는 ‘K-북 페어’도 마련됐다.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 페스티벌은 ‘한국문학 100년사 전시’, 문학 원작 영화 ‘밀양’과 ‘동주’ 특별 상영 등을 통해 문학·영화·전시가 어우러진 종합 문화 축제로 확장됐다. 영화 ‘동주’의 주연 배우이자 출판사 ‘무제’ 대표인 박정민 배우도 직접 참여해 인터뷰와 토크 이벤트에 나선다.

이 밖에도 나태주·최은영·백수린·이승우·이유리 등 인기 작가들의 Q&A 세션, ‘BTS 레전드 10곡 가사로 배우는 한국어’ 발간 기념 토크, 소설 ‘브로콜리 펀치’ 창작 과정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모든 주요 프로그램은 행사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K-북진흥회 관계자는 “일본 내 문학 한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며 “지난해 3천 명 넘는 관객이 참석한 만큼, 올해도 양국 문학 교류의 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