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 11번째 CSR 리포트 발간

국내 독일 기업의 환경·교육·사회공헌 활동 사례 소개

2025-11-24     심혜인
주한독일상공회의소 2025 CSR 리포트 (출처: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가 국내 독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담은 11번째 CSR 리포트를 24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독일 기업들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사례를 조명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로버트보쉬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바이엘 코리아, 아마쎌 코리아, 티유브이슈드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지멘스, 헨켈 코리아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기업은 환경 보호, 교육 지원, 지역사회 협력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KGCCI는 2014년 첫 CSR 리포트 발간 이후 매년 국내 독일 기업들의 친환경 캠페인과 사회공헌 성과를 기록해왔다. 현재 한국에 진출한 약 500여 개 독일 기업은 공장, 사무실, 대리점, 물류센터, 연구소 등을 통해 약 1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 고용 창출을 넘어 장학 사업, 취약계층 지원, 자선 프로그램, 환경보전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포용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는 “지난 10년간 독일 기업들은 한국 경제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동체 전반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이번 CSR 리포트는 강화된 포용과 연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한국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온 독일 기업들의 발자취와 모범 사례를 잘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KGCCI는 2023년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공동 사회공헌 ‘가이드 워커’ 이니셔티브를 통해 시각장애인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0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가이드 워커로 활동하며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확산했다.

또한 올해 4월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및 체험형 전시 ‘어둠속의대화’ 운영사 엔비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증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성주재단과 체결한 MOU를 통해서는 KGCCI 여성 멘토링 프로그램 ‘Women in koRea(WIR)’를 운영하며 여성 리더십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SR 리포트는 KGCCI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