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확대 위한 지원 사업 지속 추진
국산 품종 보급 확대와 소비 활성화 방안 논의 이어져

허태웅 농촌진흥청장(가운데)이 충남 홍성의 국산 마늘 '홍산' 재배 농장을 방문해 모종을 확인하고 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가운데)이 충남 홍성의 국산 마늘 '홍산' 재배 농장을 방문해 모종을 확인하고 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10월 19일(월) 충남 홍성군에 소재한 국내 육성 마늘 품종 ‘홍산’의 재배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격려하고, 외국산 마늘 품종 대체를 위한 국산 품종 보급 확대와 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산(弘蒜)은 넓을 ‘홍’과 마늘 ‘산’ 한자를 사용해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한 마늘 품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이 2014년에 개발하고 2016년에 품종등록을 한 마늘 품종이다. 홍산은 지역에 구분 없이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기능성 성분인 클로로필(엽록소) 함량이 중국에서 들여온 ‘남도’나 스페인에서 들여온 ‘대서’ 품종보다 높다. 
마늘은 재배지역에 따라 ‘한지형 마늘’과 ‘난지형 마늘’로 나뉨. 한지형 마늘은 의성, 단양, 서산에서 주로 재배되며, 난지형 마늘은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재배된다. 
홍성군은 전국 최대의 홍산 마늘 재배지역으로 지난해 기준 210개 농가가 ‘홍산’ 마늘을 재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배면적은 50ha(헥타르), 생산량은 95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초로 ‘홍산’ 마늘 생산자 단체를 조직하고 선진화된 재배기술로 고품질 마늘 생산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허 청장은 홍성군 홍산마늘연구회 농업인들과 만나 “홍산 품종의 생산·유통·판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생산자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육성 품종의 소비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산’ 등 우수한 국내 육성 마늘 품종의 재배 확대를 위해 신기술보급사업 등 관련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확한 마늘의 저장과 유통과정 중에도 고품질 유지를 위한 수확 후 관리기술 등을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산’ 마늘은 2017년에 10ha에서 2020년에는 800ha로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충남 홍성, 경북 영천 등 지역에서 ‘홍산’ 마늘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생산자 단체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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