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경일 특집 인터뷰에서 람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가 밝혀

이경식 발행인, 김지윤 기자

“한국의 자본 기술력과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투자환경, 인력자원으로 두나라의 공동 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야 합니다”라고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대사는 Korea Post media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란가니탄 대사는 1월19일 서울 한남동 소재 인도 대사관에서 Korea Post media와의 인터뷰에서, “식품가공,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이차전지, 태양광분야와 인프라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 전통 복장을 한 문재인 대통령
인도 전통 복장을 한 문재인 대통령

 

삼성, 현대등 많은 한국기업이 인도에서 활발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란가니탄 대사는 “앞으로도 양국간의 활발한 경제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인도 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갈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한 인도대사는 말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인도투자환경이 매우 매력적이어서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인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그만큼 친 기업환경이 조성이 되고 있고, 노동, 세제 관련 규제들도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전통 복장을 한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김해 김씨로서 김수로왕의 고향과 같다.
인도 전통 복장을 한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김해 김씨로서 김수로왕의 고향과 같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위하여 인도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으며,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9월 중순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의 폭증세를 보였지만, 같은 해 10월 하순부터 5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1만명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과 인도간의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 란가나탄 대사는 서울소재 김양식 인도 박물관 관장과도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과 인도의 영사적 교류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기원후 1세기 한반도로 배를 타고 온  아유타국(인도)의 공주가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과 결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과 인도의 영사적 교류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기원후 1세기 한반도로 배를 타고 온 아유타국(인도)의 공주가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과 결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인도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에 관해서, 란가니탄 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광대하게 펼쳐진 자연과 어딜 가든 예술작품을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서원들이 가득한 인도로 많은 관광객이 다시 몰릴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도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델리 (Delhi)는 세계 유산을 비롯해 역사와 현대 시대를 연결해주는 다양한 전통과 기념물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그 외에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인도의 건축물로 인도를 소개하는 타지마할이 있으며, 사막에서 낙타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이살메르 (Jaisalmer) 사막이 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좌측)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총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좌측)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총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인도는 민간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대단히 강한 호감과 상호 윈윈협력의 의지가 강하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나라 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구 13.7억명(2019년 통계) 중 절반이 27세 미만이고 생산가능인구 8.5억명이나 된다.

경제규모(GDP)는 세계 7위(1918년 IMF) 이고, 경제성장률은 7.2%(2019년 IMF)가 된다. IMF는 향후 5년 이내에 인도가 세계 4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우측)가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부인은 김해 김씨로서 가야국 김수로왕의 후손 이다. 이런 인연으로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인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우측)가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부인은 김해 김씨로서 가야국 김수로왕의 후손 이다. 이런 인연으로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인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인도의 가능성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도에 특사를 파견,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에는 인도와 아세안을 아우른 신남방정책이 발표되어 인도는 우리 외교 다변화의 핵심국가로 부상했다.

2018년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이, 11월에는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국빈 방문하였고, 이어서 2019년 2월에는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하였다.

 

지난 1월 26일 인도 국경일 아침 대사관 앞 인도 국기계양대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전면 좌측에서 두번째)와 대사관 무관 그리고 대사관 직원들이 인도 국기을 계양하고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인도 국경일 아침 대사관 앞 인도 국기계양대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전면 좌측에서 두번째)와 대사관 무관 그리고 대사관 직원들이 인도 국기을 계양하고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다.

 

인도의 모디 총리 역시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통해 한국과의 관계 증진에 큰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삼성, 현대, LG, 포스코 등 대기업을 포함해 7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서 활발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인도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나라이다.

코로나19 여파도 불구하고 인도 2019/20 회계연도 4분기(2020.1-3월) 한-인도 무역규모는 54.40억달러로 전년 동기 52.30억달러 대비 4% 증가하였다.

2019/20 회계연도 4분기(2020.1-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39억 달러, 수입은 30.3% 증가한 16억달러, 무역수지는 소폭 감소하여 23억달러 흑자 기록하였다.

지난 1월 19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리아포스트의 이경식 발행인. 1월 26일 인도 국경일 특집의 일환으로 발행인과 코리아포스트트 취재팀이 대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지난 1월 19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리아포스트의 이경식 발행인. 1월 26일 인도 국경일 특집의 일환으로 발행인과 코리아포스트트 취재팀이 대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수출)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철강, 반도체,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이며, 우리기업의 현지 공장에 대한 수출확대로 인해 자동차부품 실적이 3.6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40% 증가.

- 반면, 對인도 최대의 수출품목인 철강판은 4.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하면서 주요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수출 감소세를 기록

(수입) 4분기(2020.1-3월) 對인도 수입액이 전년 동기 12억 달러 대비 30% 증가한 15.9억 달러를 기록

-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입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초부터 매달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임(1월 20.9%, 2월 42.4%, 3월 30.3%)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중앙)가 코리아포스트 취재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로부터 송나라 코리아포스트 부회장, 크리띠 다스 톡촘 인도대사관 서기관. 맨 우측은 이갑수 코리아포스트 편집국장 겸 해외담당부회장.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중앙)가 코리아포스트 취재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로부터 송나라 코리아포스트 부회장, 크리띠 다스 톡촘 인도대사관 서기관. 맨 우측은 이갑수 코리아포스트 편집국장 겸 해외담당부회장.

- 특히 수입품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나프타의 225% 가량의 급속한 증가가 전체 수입의 증가를 주도

(무역수지) 4분기(2020.1-3월)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27.96억달러 대비 19% 감소한 22.68억달러 기록

- 우리 정부의 對인도 무역수지는 2017년 101억 달러로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였지만, 2018년 이후 수입액의 증가함에 따라 양국 간 무역수지 불균형이 감소하는 추세임

이낙연 대표가 인도 국민들을 향해 2021년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인도 국민들을 향해 2021년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2017년 이후 한-인도간 무역규모가 200억달러를 상회하며, 2019년에는 207억달러를 기록

- 반면, 올해 코로나 여파 및 전국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생산시설 가동이 상당기간 중단되었고, 봉쇄조치가 풀린 이후에도 정상 가동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올해 무역규모가 전년과 같은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한-인도 투자:

한국의 對인도 투자현황

2019년 한국의 對인도 투자 규모는 6.85억달러(신고액 기준)에 달함.

김종인 대표가 인도 국민들을 향해 2021년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김종인 대표가 인도 국민들을 향해 2021년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9년 1~12월 기준 한국 기업은 131개의 신규법인을 설립하며, 전년 119개 법인 대비 신설법인 수 소폭 증가

- 참고로, 2018년에는 삼성전자 및 기아차의 공장 증설로 투자규모가 10.7억달러를 기록

인도의 對한국 투자현황

2013년 이후 지지부진했던 인도의 對한국 투자는 2019년 9,664만달러로 전년 2백만달러에서 약 50배가량 급증

 

송영길 의원(국회외교통상위원장)이 인도국경일에 축사를 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국회외교통상위원장)이 인도국경일에 축사를 하고 있다.

 

- 특히, 마힌드라그룹은 2013년 쌍용차 인수 뒤 2013년 800억원, 2019년 500억원 등 투자하였음.

2018년 11월 6일 BBC News Korea 에 따르면,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공식 방문하여, 2천년 전 가야의 왕비였던 인도인 허황후를 재조명 했다. 11월 5일 청와대는 김 여사가 6일 인도 아요디아에서 열리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디 총리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인도를 국빈 방문했을 때,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한국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곤 경상남도 김해시장.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를 왕비로 맞은 가야의 김수로왕의 유적지가 김해시에 있다.
허성곤 경상남도 김해시장.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를 왕비로 맞은 가야의 김수로왕의 유적지가 김해시에 있다.

허황후의 일대기는 수천 년에 걸쳐 인도의 전설로 여겨져 왔다. 한국 역사서는 허황후를 2천 년 전 인도 고대국가 아유타국의 공주로 설명한다.

기원후 1세기 한반도로 배를 타고 내려와 당시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과 결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가야의 왕비가 된 이후 평생 아유타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아유타국 왕의 꿈에 신이 나타나 딸을 김수로왕과 결혼시키라고 점지했다는 전설도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종필 국무총리 역시 김수로왕을 시조로 하는 김해 김씨다.

경상남도 김해 허황후릉에 보존돼 있는 석탑은 허황후가 아유타국에서 직접 가져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종의 혼수였던 셈이다. 허황후의 고향 아유타국은 오늘날 인도 아요디아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박복영 청와대 신남방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인도 국경일에 축하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박복영 청와대 신남방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인도 국경일에 축하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아요디아와 김해시는 2001년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다. 아유타국 왕실 후손인 미쉬라 왕손 등이 여러 차례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번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엔 허성곤 김해시장도 참석한다.

아요디아는 매해 허황후를 기리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과 인도가 2015년 맺은 협정에 따라, 한국 정부는 기념공원 건설에 86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 공주를 왕비로 맞이한 가락국의 김수로왕의 능.
인도 공주를 왕비로 맞이한 가락국의 김수로왕의 능.

 

 

저작권자 © The Korea 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