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 신제품 출시 줄이어··· TV 구매자 과반수가 55인치 이상 선호

 루컴즈전자가 모바일 리서치 회사 오픈서베이를 통해 1년 이내 TV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가전 구매 행태를 조사한 결과, 50인치 이상의 대형 TV 선호 추세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응답자의 11.7%가 75인치 이상, 27.7%가 65인치~75인치, 23%가 55인치~65인치 TV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전업계도 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99인치 마이크로 LED TV 출시를 예고했으며, LG전자 역시 ‘LG QNED’와 올레드TV 등 대형 제품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컴즈전자가 선보이는 43인치 UHD ‘솔로앤 안드로이드TV’
루컴즈전자가 선보이는 43인치 UHD ‘솔로앤 안드로이드TV’

 이러한 가운데 설 자리를 잃은 듯 보였던 중∙소형 TV들은 특정 타깃을 겨냥한 TV 라인업 다각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컨드 TV나 상대적으로 작은 평수에 거주하는 1~2인 가구는 물론 PC나 콘솔에 연결해 게임 모니터로 TV를 사용하는 게이머, 휴대용 TV를 찾는 캠핑족들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방 안에 개인 TV를 설치했다는 직장인 김한빛(28)씨는 “학생시절 TV와 PC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원룸에서 거주했는데, TV를 모니터 겸용으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좁은 원룸에서 공간 절약이 되어 좋았던 기억이 있어 본가에 들어와 방에 같은 방식으로 TV와 PC를 설치했다”며 “방이 좁아서 욕심내지 않고 40인치 정도의 TV를 설치했는데, 부모님과 채널 갈등도 없고 태블릿PC보다 큰 화면으로 영화를 맘껏 감상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루컴즈전자는 안드로이드TV인 ‘솔로앤(SOLO&)’ 라인업을 강화했다. 32인치~86인치의 다양한 사이즈와 화질과 세부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총 10종의 라인업을 마련했다. 지난해 단 1종(55인치)의 안드로이드TV를 선보였던 것에 비하면 공격적인 확장세다. 오는 6월에는 75인치 안드로이드TV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32인치 안드로이드TV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 선보이는 소형 안드로이드TV다. 휴대 가능한 사이즈와 야외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한 공식 라이선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해 캠핑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루컴즈 안드로이드TV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안드로이드 9.0)를 채택해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하는 3,000개 이상의 TV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공식 라이선스를 체결해 안드로이드 OS 11버전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 운영체제(OS)를 탑재한 TV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로 사용자들의 TV 사용 경험을 넓히며 최근 가장 사랑받는 TV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루컴즈전자는 ‘솔로앤(SOLO &)’ 라인업을 시작으로 자사의 TV 라인업인 ‘솔로이즈(SOLO IZ)’, ‘솔로뷰(SOLO VIEW)’ 등을 순차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는 “대우전자를 전신으로 하는 만큼 대우전자의 노트북 브랜드 '솔로'를 루컴즈전자의 1인 가구를 위한 TV 라인업에 접목, 자신만의 공간에서 루컴즈TV를 통해 세상과 만나는 특별한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삼성의 ‘비스포크’, LG의 ‘오브제컬렉션’처럼 우리도 루컴즈만의 정체성을 살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인업을 강화한 만큼 AS에도 공을 들였다. 루컴즈전자는 중소기업 유일 전국에 160여 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TV 2년 무상 보증 혜택과 함께 제품 직배송 서비스와 방문 A/S 서비스 등 대기업에 준하는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 때문에 루컴즈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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