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환경, 냉방기, 무더위 쉼터 안내판 등 시설 점검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8일 지역 내 무더위쉼터인 경로당과 야간 안전 숙소를 찾아 폭염 대응태세를 살폈다고 29일 밝혔다.
성 구청장은 우선 삼각지 경로당(이태원로2길 5)을 방문, 냉방기 정상작동 여부와 무더위쉼터 간판 부착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어 시설 이용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성 구청장은 어르신들께 “무더위에 따른 온열환자가 이번 주에만 전국 25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며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특히 쉼터를 잘 이용해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8일 남영동 안전 숙소를 방문, 냉방기, 무더위쉼터 간판 등 시설물을 점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8일 남영동 안전 숙소를 방문, 냉방기, 무더위쉼터 간판 등 시설물을 점검했다

이어 야간 쉼터인 남영동 안전 숙소를 점검했다. 숙소 관리자와 함께 객실 내부 상태, 긴급 연락망 등을 확인하고, 주민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구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는 132곳이다. 경로당(87곳)이 가장 많고 동 주민센터(16곳)가 뒤를 잇는다. 경로당은 오후 1시~5시, 동 주민센터는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7~8월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야간 안전숙소도 운영한다.
안전 숙소는 숙대입구역 인근 남영동에 위치했다. 구는 지난 6월 지역 내 뉴월드 호텔(한강대로84길 21-13)과 시설 운영 협약을 맺었다. 
이용 대상은 만 60세 이상 홀몸 어르신, 고령부부 등 냉방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이다. 희망자는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어르신은 폭염특보가 발령될 때 미리 주민센터에서 발급 받은 무료 이용권을 제시하고 안전숙소에 들어갈 수 있다. 1일 12객실까지 이용가능하며, 가족일 경우 1객실 내 최대 2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성장현 구청장은 “아직 용산에는 남영동 쪽방촌, 용산역 노숙지역 등 폭염 취약계층 어르신이 많다”며 “앞으로도 무더위 쉼터와 안전숙소를 더욱 늘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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