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페루 독립 기념일 연회에서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 연설

이경식 발행인, 이갑수 편집국장
다울 마투테 메히아 (Daúl Matute-Mejía) 주한 페루대사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과의 양국 관계가 최고 수준으로 공고화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8일 서울시내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페루공화국의 독립 제201주년을 맞아 페루의 가장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여 열린 연회에서 대사가 한 말이다.
마투테 메히아 대사는 이어, “올해는 정치, 경제, 국방, 협력 등 다양한 차원에서의 관계를 공고히 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기념하는 해 이기도 합니다” 라고 양국간의 그동안의 관계 발전 상황을 소개하였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오른쪽에서 9번째)가 7월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리셉션에서 각국 대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오른쪽에서 9번째)가 7월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리셉션에서 각국 대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사는 또한, “페루는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과 최상의 양국 관계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제한 다음, “금년, 양국은 2012년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국방, 협력 등 다양한 차원의 양국 관계 강화를 가능케 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라고 양국간의 활발한 교류 발전상을 소개하였다.
대한민국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페루는 16세기 초까지 남미의 광활한 영토를 지배한 ‘잉카(Inca)’문명을 비롯한 풍요로운 역사·문화 유산을 보유한 국가이다. 
막대한 자원 보유국이자 라틴아메리카의 주요국으로서 최근 모범적인 정치 및 경제사회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한국과 페루 두 나라는 196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초고 우방국군에 속한다. 
국제무대에서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양국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 특히, 두 나라 간 2011년 8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양국관계가 2012년 5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되면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향한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계속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마투테 메히아 대사의 환영사에 이어 김형두 법원행정처차장의 축하연설이 있었다.
연설에서 김차관은, 페루와 한-페루 관계 그리고 양국간 우호와 협력이 많이 발전을 이룩하였다고 소개한 다음 “많은 어려움을 국민의 단결로 이겨낸 페루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차관은 또한, “내년이면 우리가 수교 60주년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고, 이 특별한 계기가 2022년 한 해 동안 양국의 관계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모든 일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두 법원행정처차장은 이어,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2023년에는 페루-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양국 간의 공동 주최 행사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차관은 또한, “한편, 페루는 한국의 신뢰받는 파트너입니다. 한국은 페루를, 페루는 한국을 신뢰합니다. 이는, 최근의 경제교류 심화를 통해 실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차관은 이어, “지난 2021년,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기념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양국 간 무역수지는 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였고 (페루 측에 흑자), 서비스 분야의 경우 한국 측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수지를 기록하는 등, 양국 국민의 발전과 안녕을 추구하였습니다”라고 양국간 교역관계에 대한 자세한 소개 설명도 있었다. (기사 말미 김형두 법무부 법원행정처차장 축사 참조)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가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가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페루 국경일 축하 연회는 근래 대사관 외교 행사로는 가장 큰 규모였으며, 참석한 하객들도 대한민국 정부 대표 및 각국 대사 등 외교 사절과 국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을 하였다. 
이날 내빈으로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 김형두 법무부 법원행정처 차장,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김지영 다올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을 했으며, 언론계에서는 (주)코리아포스트 이경식 발행인 등 많은 저명 인사들이 참석을 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많은 대사 와 대사 부인 그리고 선임 외교관이 참석을 하였는데, 이중에는 에드가 가스파르 마틴스 앙골라 대사, 마리아 테레사 B. 디존 데 베가 필리핀 대사 그리고 람지 테이무로프 아제르바이잔의 대사도 눈에 띄었다.
이 날 행사 초청장에도 언급이 되었듯이 이번 연회 행사는 몇 곳의 후원업체들이 있었다. 열거하면, SK 이노베이션, 도화 엔지니어링, (재)서울의과학연구소, 현대건설, 한국공항공사, 퀀텀 인터내셔널, 엔제이엘 여행사 그리고 대륙금속 등이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가운데)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오른쪽), 이경 서울의과학연구소 소장과 건배를 하고있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가운데)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오른쪽), 이경 서울의과학연구소 소장과 건배를 하고있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주한 페루대사 인사말:
존경하는 김형두 대한민국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님,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님,
존경하는 각국 대사님 및 외교 사절단 관계자 여러분,
존경하는 무관님,
존경하는 대한민국 기업, 문화, 학계, 산업 및 관광 분야 관계자 여러분,
친애하는 페루 교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주한 페루대사로서 저의 조국인 페루의 독립 20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 행사를 서울에서 다시 한번 주최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 자리를 찾아 주신 모든 분들은 공적·사적 활동 범위 내에서 제 책임 하에 있는 대사관의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으시기에 더욱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먼저, 2020년과 2021년 전 세계로 확산되어 여전히 곳곳에서 그 여파를 체감할 수 있는 끔찍한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페루, 한국 및 전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간략히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하며 인사말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과 가족분들께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합니다.
페루는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웃 국가들과 건설적인 양자 간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팬데믹, 기후 변화, 해양보존, 난민 위기 및 기타 글로벌 의제 내 국제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모든 측면에서 다자 차원의 포괄적 대외 활동을 추구하며, 국제무대에서 법치, 민주주의, 평화적 분쟁 해결 및 세계로의 개방을 존중하며 신뢰받는 국가이자 파트너로써 입지를 공고히 하여 왔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페루는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과 최상의 양국 관계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금년, 양국은 2012년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국방, 협력 등 다양한 차원의 양국 관계 강화를 가능케 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2023년에는 페루-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양국 간의 공동 주최 행사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편, 페루는 한국의 신뢰받는 파트너입니다. 한국은 페루를, 페루는 한국을 신뢰합니다. 이는, 최근의 경제교류 심화를 통해 실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기념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양국 간 무역수지는 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였고(페루 측에 한층 흑자), 서비스 분야의 경우 한국 측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수지를 기록하는 등, 양국 국민의 발전과 안녕을 추구하였습니다.

 

의장대가 페루와 한국 국기를 들고 입장한 후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경례하고 있다.
의장대가 페루와 한국 국기를 들고 입장한 후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경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시는 많은 한국 주요 기업들은 페루의 인프라 개발 관련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페루에 투자를 해 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쿠스코(Cusco)에 위치한 상징적인 친체로(Chincheros) 공항은 한국 주요 기업들의 참여 하에 컨소시엄 형태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페루에 있어 중요한 이 도시에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보유한 공항을 설립함에 따라 페루 국민과 찬란했던 잉카 제국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쿠스코 시의 '스마트 시티' 전환과 더불어, 페루 주요 3개 도시에서도 동일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양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 분야 중 하나인 국방 부문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최근 한국은 페루 해군 측에 페루 해양영토 감시에 기여할 두 번째 함정을 인도하였습니다. 양국은 해상순찰함, LPD 상륙함 및 공군 훈련기 건조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또한, 페루 장교 및 생도들이 한국의 주요 군사 기관에서 연수를 받기도 합니다. 
페루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자 광범위한 발전을 이룩한 한국 방위산업에 관한 협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양국 육·해·공 간의 우호관계도 돈독히 하고자 합니다.

 

페루의 마투테 메히아 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전경)가 내빈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아울러, 페루는 한국의 중남미 개발원조 협력을 받는 주요 수혜국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 드리고자 합니다.
이러한 협력 하에 최근 몇 년간 페루 전자정부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하여, 작년 페루 총리실 소속 디지털 협력 센터(Digital Cooperation Center)를 출범시켰습니다. 또한, 페루 오지 여성 보호에 관한 사법행정 강화 관련 협력 프로젝트 개시를 위해 지난 5월 페루 대법원장님께서 방한하여, 페루의 사법제도 가속화를 위한 온라인 재판 절차 관련 시스템 도입 및 페루 내 전국 치안판사 연수에 관한 협력도 도모하였습니다.
또한, 주한 페루대사로서 연세대학교, 서울의과학연구소(SCL) 및 미주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진행한 “중남미 및 카리브 국가의 코로나19 국가 대응 역량 개발” 협력 프로젝트의 설계 및 착수를 후원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이 자리에 함께 하시는 저의 절친한 친우인 이경률 회장님과 류종수 교수님의 기획 하에 이루어졌음을 말씀드립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2021년 페루는 독립국으로써 독립기념일 20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비록 페루와 한국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렇게 중요한 기념일을 맞이하였었으나, 이는 200년에 달하는 공화국가의 역사 속에서 페루가 이룩해 온 업적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곳, 한국에 위치한 제 책임하에 있는 대사관은 경제, 관광, 미식 및 문화 홍보 행사를 포함한 중요한 기념 활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였으며, 오늘 함께 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조력해 주셨기에 이 자리를 빌려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주년을 기념하는 금년, 저희 대사관은 보다 다양하고 우수한 양자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모색함과 동시에 우호적인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는 한국에 대한 페루의 의지를 재확인하고자 합니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대사와 마투테-메히아 대사부인(각각 왼쪽에서 8, 7번째)이 국내외 내빈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페루대사와 마투테-메히아 대사부인(각각 왼쪽에서 8, 7번째)이 국내외 내빈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오늘 기념식의 후원사이자 페루 및 주한 페루대사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는 SK이노베이션, 도화엔지니어링, 서울의과학연구소, 한국공항공사, 현대건설, 한국항공우주산업, 대륙금속, 퀀텀인터내셔널, 남일여행사 및 대구보건대학교 측의 우정과 관대함, 그리고 아낌없는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오늘 기념식 진행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포시즌스호텔 서울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기꺼이 공연을 진행해주시는 한국 성악가 바리톤 장동일님과 소프라노 한예진님, 그리고 페루 연주가 앙헬 푸마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찬가지로 한국과 페루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유대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저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신 "하버드 리더스 프로그램(Harvard Leader's Program)" 서석해 이사장님 및 모든 동기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저의 아내 가브리엘라 그리고 제 책임하에 있는 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전 직원의 지원에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끝으로, 금년도가 주한 페루대사로서 페루의 독립을 기념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인만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 그간 보여주신 애정, 배려 및 진실한 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저와 제 가족의 진정한 친우이기에, 미래에 여러분들을 다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고대하는 바입니다.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가운데), 가브리엘라 마투테 대사부인(왼쪽에서 두 번째),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회장, 송나라 부회장, 이갑수 편집국장(각각 오른쪽에서 두번째, 왼쪽, 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가운데), 가브리엘라 마투테 대사부인(왼쪽에서 두 번째),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회장, 송나라 부회장, 이갑수 편집국장(각각 오른쪽에서 두번째, 왼쪽, 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애하는 여러분,
선진국의 발전에 부합하는 산업화를 통한 경제 발전을 가능케 하는 모든 수준에서 양질의 교육을 갈망하고, 정당한 민주주의 사회 및 인권 옹호 국가로 도약하여, 전 국민의 안정 및 번영에 부합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명을 창조하는 곧 다가올 미래의 페루를 상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러한 모든 점을 고려하였을 때, 페루 독립 201주년을 기념하는 금번 행사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변함없는 우정을 되새기고, 마찬가지로 영원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페루의 투쟁과 극복을 향한 노력에 함께 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염원을 다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새로이 출범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페루 만세.
감사합니다. 투파난치스카마(다시 만날 그날을 고대하며).

주한 페루 대사와 마투테 메히아 여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가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및 람지 테이무로프 여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한 페루 대사와 마투테 메히아 여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가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및 람지 테이무로프 여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형두 법무부 법원행정처차장 축사:
부에나스 노체스(Buenas noches)!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 사법부 전체의 행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원행정처에서 차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현직 법관인 김형두입니다. 페루의 독립 20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단합된 힘으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해 온 페루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페루의 독립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저를 초대해 주신 이카 사막의 열기와 같은 열정남 다울 헤수스 엔리케 마뚜떼 메히아 주 대한민국 페루 대사님과 이카 사막의 오아시스 와카치나와 같은 마리아 가브릴라 데 마뚜떼 여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 행사 준비에 노고가 많으셨을 주한 페루대사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페루는 2007년경부터 고위급 인사의 상호 방문, 외국법관연수 등을 계속 추진하면서 긴밀한 사법 교류 및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습니다. 
2012년 세사르 산 마르틴 카스트로 페루 대법원장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여 두 나라 대법원들은 ‘사법교류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2013년 한국의 차한성 법원행정처장님이 페루를 방문하여 엔리께 멘도자 라미레쓰 페루 대법원장님을 예방하였습니다. 

 

마투테 페루대사(가운데)가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발행인 (우측), 김형대 사장 (좌측에서 2번째), 김사장 부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투테 페루대사(가운데)가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발행인 (우측), 김형대 사장 (좌측에서 2번째), 김사장 부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두 나라는 KOICA 외국법관연수 및 페루 사법역량강화 과정 등의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23일 페루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이신 엘비아 바리오스 알바라도 페루 대법원장님 일행이 김명수 대법원장님의 초청으로 대한민국 대법원을 공식 방문하셨습니다. 엘비아 바리오스 알바라도 대법원장님께서는 페루의 형사사법통합망 구축 사업 등 사법제도 개선 및 발전에 힘쓰고 계시며, 이번 방한기간 동안에 대법원 전산정보센터, 대법원 등기정보센터, 서울고등법원, 사법연수원 등을 방문하여 두 나라 사법부 간 교류와 협력의 증진 방안을 논의하셨습니다. 
한국 대법원은 그 기회에 한국의 사법정보화 시스템과 실무례 등을 소개하였고, 한국 사법부가 사법정보화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엘비아 바리오스 알바라도 대법원장님의 이번 방한의 성과가 페루의 형사사법통합망의 성공적인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페루는 남미 지역 사법정보화의 진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두 나라의 사법부가 교류와 협력을 지속한다면 멀지 않은 시기에 적절한 방안의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앞으로도 두 나라의 사법부가 교류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히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수백 리 머나먼 길도 마음이 함께라면 한순간이고 1미터 거리도 마음이 멀면 아득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협조해준 김동식 사진기자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페루 리마국제공항까지의 거리는 약 16,322Km(10,142.49마일)로 ‘수백 리’를 훨씬 넘어 ‘수십만 리’에 해당하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지난 59년간 양국간 교류와 협력의 성과,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을 볼 때 ‘수십만 리’의 물리적 거리도 양국 사이의 우정에 장애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루 불멸의 문화유산인 마추픽추와 마뚜떼 대사님의 고향인 이카에 보다 쉽고 빠르게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양국 간 협력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쿠스코(Cusco)의 친체로(Chincheros) 공항 건설 사업에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공항이 개항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양국 사이의 변함없는 우정과 영원한 우호관계를 위하여 평소 많은 노력과 헌신을 다하며,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내외 귀빈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알라스 이 부엔 비엔또
[Alas y buen viento, 날개와 좋은 바람(순풍)이 불기를 기원합니다]. 
그라씨아쓰
(Gracias, 감사합니다).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주한 서울 대사관을 중심으로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여성 게스트들과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다.
마투테 메히아 페루 대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주한 서울 대사관을 중심으로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여성 게스트들과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다.
마투테 메히아 페루대사 (왼쪽에서 2번째)가 행운의 추첨 당첨자들과 사진촬영하고 있다.
마투테 메히아 페루대사 (왼쪽에서 2번째)가 행운의 추첨 당첨자들과 사진촬영하고 있다.
행운의 추첨 당첨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운의 추첨 당첨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의장대가 한국과 페루의 국기를 들고 리셉션장에 입장하고 있다.
의장대가 한국과 페루의 국기를 들고 리셉션장에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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