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러시아가 서명한 공동 선언에 의거

아제르바이잔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러시아가 서명한 공동 선언에 따라 2022년 8월 말 아제르바이잔의 한켄디(Khankendi) 시와 아르메니아 사이의 경로에 있는 라친(Lachin) 시와 일부 마을을 수복할 예정이다.

2020년 11월 10일 3국 간 서명된 3자 선언에 따라 러시아군과 아르메니아인들은 라친시와 자부흐(Zabukh) 및 수스(Sus) 마을이 위치하고, 러시아 평화 유지군이 일시적으로 주둔한 "라친 회랑"으로 알려진 경로를 따라 지역을 떠날 것이다.

라친시
라친시

상기 선언문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3년 이내에 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인구가 아르메니아를 오갈 때 사용할 새로운 도로를 라친 시 외곽으로 건설할 예정이었는데, 아제르바이잔은 계획보다 일찍 32km의 도로를 완성했다.

구 "라친 회랑" 경로에서 보안을 제공하는 러시아 평화 유지군도 검문소를 새 도로로 이동할 것이다.

라친시는 아제르바이잔의 서쪽에 위치하며, 동잔게주르 경제구에 속한 라친구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라친과 그 주변 마을들은 1992년 아르메니아에 의해 점령되었고, 그 후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이 이주하여 불법적으로 정착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를 전쟁범죄이자 제네바협약 위반으로 거듭 선언했다.

이 지역을 떠나는 아르메니아인들은 건물을 태우거나 환경을 해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일부 아르메니아인들이 집과 인근 숲을 불태우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불리한 상황에서 라친을 두고 떠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그들이 라친에 정착한 시기와 이전에 이 땅에 누가 살았는지에 대한 핵심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 언론 보고에는 점령 이전에 거기에 아르메니아인이 없었고 원래 주민인 아제르바이잔인들이 1992년에 고국에서 강제 추방되었다는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2022년 8월 12일 아제르바이잔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난민 및 국내 실향민국가위원회에 라친시, 그리고 자부흐와 수스 마을의 원래 주민과 연락하고 그들이 조상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도록 지시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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