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1공약으로 유동성 위기 극복‘을 말씀드린바 있다"며 "국내외 자본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 실물경제가 모두 침체를 겪고 있고 사모펀드 시장 위축 및 투자자 신뢰 저하, 공모펀드의 지속적인 정체, 주식 거래대금 급감, 증권회사의 부동산PF 등 여러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 회장은 "예금으로의 머니무브도 계속될 수 만은 없다"며 "예금은 만기가 한정돼 있지만 자본시장을 통하면 양질의 고금리 인컴형 자산을 예금보다 훨씬 길게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 회장은 "작년 개인투자자의 채권투자 증가가 이를 증명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예금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개인의 채권투자에서도 리스크 관리 및 분산투자를 위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협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저는 우리 회원사 대표님들께 최일선에서 우리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일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고 그약속을 꼭 지기키 위해 협회 조직도 회원사 중심 지원 구조로 혁신하겠다”라며 “‘우리 문제의 답은 회원사의 현장’에 있다. 책임의식을 가지고 회원사의 말씀을 두루 경청하고,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회원사의 청지기’가 되겠다”라고 부연했다.

서유석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은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한 뒤 2005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 등을 지낸 뒤 2010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진행된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65.64%의 득표율을 얻으며 신임 회장으로 당선, 자산운용사 출신 첫 협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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