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의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송파구 벚꽃축제 차별점은 단연 서울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배경으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년 봄 2.6km에 이르는 호숫가를 따라 왕벚나무 592주, 수양벚 및 산벚나무 320주를 비롯해 2007년 주민 헌수로 추가 식재한 왕벚나무 220주까지 총 1,119주의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이번 <호수벚꽃축제>는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가 주제다. 관람객들이 꽃 내음을 만끽하고 아름다운 봄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축제는 ▲오는 5일 저녁 6시 개막식 ‘벚꽃맞이’를 시작으로 ▲송파구립합창단, 송파구립실버악단 등 구립문화예술단체 공연 ▲청년버스킹 ▲시낭송회 ▲어쿠스틱 팝, 재즈 공연 등 5일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2022년 석촌호수 벚꽃이 핀 전경
2022년 석촌호수 벚꽃이 핀 전경

9일 오후 5시에는 흩날리는 벚꽃 비를 맞으며 즐길 수 있는 ▲벚꽃만개콘서트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아울러 산책로를 따라 나무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벚꽃 야경을 연출하고, 송파구 새 캐릭터인 ‘하하호호’가 함께 하는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을 운영해 상춘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호수 곳곳에서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업사이클 미싱체험 등 특별한 체험과 벚꽃을 주제로 한 자수, 액세서리, 공예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마련된다. 

무엇보다, 구는 관람객이 몰릴 것을 대비하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는 벚꽃 시즌(3.25~4.10)에 축제가 개최되지 않았는데도 37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석촌호수를 찾았다. 

이에 구는 축제 예산의 20%를 안전관리 비용으로 과감히 투자했다.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안전관리비는 행사예산의 1% 이상만 확보하면 된다. 

5일간 200명의 안전요원과 500명의 자원봉사자, 300명의 구청 직원을 배치하여 43개의 석촌호수 진출입로를 철저히 관리한다. 급경사가 있는 내리막 및 밀집도에 따른 통제, 일방향 통행 안내 등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유사시를 대비하여 응급구조사가 상주하는 의료센터를 운영하고 미아 보호 및 분실물센터도 설치하여 관람객 불편에 신속히 대응한다. 

축제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서강석 구청장 주재로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 한국전력공사와 특별관리대책 회의를 갖고 방문객 이동 중 안전과 경관조명 설치에 따른 전기 관련 안전사고 방지 등을 점검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송파의 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면서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에 많이 오셔서 꽃으로 물든 호수에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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