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전환은 태동하는 단계... ‘한·러 경제협력의 중요한 축이 될 것’

KOTRA(사장 유정열)가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과 한·러 협력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러시아 그린에너지 전환환경과 전략을 분석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 시장은 과거 원유·석탄 등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공급에서 저탄소·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2019년에서 2030년까지 약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loval Market Report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과 생산에서 중국, 미국 등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관련 선도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전통적인 에너지원의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원유·석유·석탄 등 전통적인 에너지원에 의존적인 구조로 인해 아직 그린에너지 전환 속도가 더디지만, 최근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다수의 외국계 기업들은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시장 변화를 주시하며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전력회사인 에넬(Enel)은 2017년부터 러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에넬 그린 파워 러시아(Enel Green Power Rus LLC)’ 설립과 함께 2019년 3개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수주해 착공했으며 전기차 충전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 언급한 세계적인 풍력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진출 사례와 같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빠른 생산 기반 구축과 시장을 점유하는 방식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번 보고서는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환경, 그린에너지 전환과 발전 방향, 주요 외국기업 진출 현황, 한국과의 협력 방안 등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은 이제 태동하는 단계이고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그린에너지 분야는 한국과 러시아 간 향후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의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과 한·러 협력방안’ 보고서는 해외시장 뉴스 누리집(news.kotr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The Korea 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