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도시 이미지 새롭게 구축" 의지 표명

4년 만에 열리는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전면 개편해 새로움을 더한다고 전했다.

12일 아산시에 따르면 성웅 이순신 축제는 장군 탄신일인 4월 28일 전후로 열린다. 196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2회째이다.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린다.

메인 행사로 군악 의장 페스티벌을 신설한다. 기존 이순신축제 기간 진행됐던 전국 축시 낭송대회, 전국사생대회, 전국 백일장은 모두 '난중일기'를 주제로 해 축제 정체성을 강화한다. 지난달 축제 기본계획을 수립한 아산시는 차별화된 축제의 효율적 준비를 위해 이현경 문화복지국장을 필두로 전담조직(TF팀)도 구성·운영한다.

지난 10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기자회견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새롭게 개편한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10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기자회견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새롭게 개편한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를 설명하고 있다.

군악 의장 페스티벌은 국방부와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의장대, 전통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 700명에 달하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의 후예들이 군악으로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계승하고 숭상한다는 콘셉트다. 축제 기간 이순신종합운동장, 현충사, 곡교천, 온양온천역 등 네 곳에서 군악 의장 주공연과 프린지 공연을 펼친다.

올해 이순신축제는 4월 28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출발하는 삼도수군통제사 출정 행렬로 개막한다. 출정 행렬은 전문가 고증과 자문을 거쳐 제작한 의복과 깃발로 무장한 100여 명 기마대와 기수단이 재현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복원한 충무공 백의종군길 아산 구간에서는 전국걷기대회, 백의종군길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축제 대미는 아산·천안·당진 시립합창단과 아산시민 428명이 함께하는 '428 합창단' 공연으로 장식한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1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유명 가수 초청 공연은 없다. 대신 대한민국 불멸의 스타 이순신을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축제의 통렬한 반성'으로 올해부터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성웅 이순신축제를 정체성이 뚜렷하고 내실 있는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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