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립예술과학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고려인의 40일간 이주 기적  기념하는 특별 초대전
카자흐스탄 국립예술과학아카데미 고려극장,


2023년 8월 16일, 서울 국회의사당 대강당에서 특별 공연이 열렸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2주년이자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설립 9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예술감독은 류보비 아브구스토브나가 맡았으며,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 고려극장 소속 배우들이 출연했다.

카자흐스탄 주재 고려인 3세들의 배우들이 한국에와서 40일간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하였다
카자흐스탄 주재 고려인 3세들의 배우들이 한국에와서 40일간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하였다

공연에 앞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원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우 의원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열악한 환경과 조건에 굴하지 않고 90여 년 동안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정신,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온 카자흐스탄 국립예술과학아카데미 고려극장에 경의를 표한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Nurgali.ARYSTANOV) 신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신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형제국가와 같은 오랜 우정과 친선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는 세계에서 외국 자본과 지원을 받는 극장은 한국 국립극장이 유일하다며 고려극장을 극찬하였다.

이날 공연식전행사에서 한국주재 카자흐스탄 대사인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가 공연을 관람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과 이날을 기념하기위해 참석한 타지키스탄, 투르크미니스탄대사와, 홍범도장군 기념회 회원들앞에서 기념사를 하고있다
이날 공연식전행사에서 한국주재 카자흐스탄 대사인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가 공연을 관람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과 이날을 기념하기위해 참석한 타지키스탄, 투르크미니스탄대사와, 홍범도장군 기념회 회원들앞에서 기념사를 하고있다

 연극 제목은 <40일간의 기적>이었고,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1863년, 소수의 가족들이 조선을 떠나 연해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1865년에서 1869년 사이에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였다.연해주 러시아땅에  한국인의 수가 증가하자 러시아 정부는  한국인이 많아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강제 이주를 시켰다.


40일간의 혹독한 기차 여행이 시작되었다 살을베이는 영하의 날씨에 추위와 싸우며 서로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서로의 체온으로 몸을 녹이고 화장실도없는 좁은공간, 기차안에서 그렇게 40일을 감옥갇은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죽어가는 동포들을 밖에버리고, 동상에 걸려 손과 발을 절단해야 하는 고통도 겪었다. 출산의 고통 속에서 아이를  출산했지만 숨도 쉬지 않아 하늘나라로 보내는 슬픔이 뒤따랐다.

고려극장 배우들이 40일간의 기적을 공연하고 있다. 이장면은 고려인들이 연해주 브라디보스톡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되는 과정이다. 기차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리얼하게 연기하여 관람객의 눈시울을 뜨겁게하였다
고려극장 배우들이 40일간의 기적을 공연하고 있다. 이장면은 고려인들이 연해주 브라디보스톡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되는 과정이다. 기차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리얼하게 연기하여 관람객의 눈시울을 뜨겁게하였다

이때 고려인들은 황량하고 추운 시베리아 평원을 달리면서도,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길을 떠났다. 40일 만에 그들은 카슈미르에 도착했다. 입을 것도 먹을 것도 없는 나라에서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내어주며 그들을 환영하였다.

카자흐스탄 주재 고려인3세로 구성된 고려극장의 단장이며 ,에술감도인 ,리 류보비 아브구스토브나가 코리아포스트부회장인 조경희와 담소를 나눈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카자흐스탄 주재 고려인3세로 구성된 고려극장의 단장이며 ,에술감도인 ,리 류보비 아브구스토브나가 코리아포스트부회장인 조경희와 담소를 나눈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타국에서 느끼는 따스한 사랑과 관심을 고려인들은 아직 잊지 못한다.오늘날 고려인 후손들은 카자흐스탄에서 정치인, 기업인, 교수, 예술가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고려인의 자긍심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노래로 가난의 씨앗을 뿌린 선조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 후손들은 타국에서 고려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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