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됨에 따라 전국 일부 지자체와 항만업계가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마련하고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9일 오후 본사에서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10개 운영사와 함께 수산물 소비 장려 캠페인을 벌였다.

오는 30일에는 부산항만공사 직원들이 수산물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항만 인근 어시장인 다대씨파크와 진해 용원어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소비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과 임직원, 가맹조합 대표자 등 50여 명은 29일 낮 12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어 소비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우리 수산물로 점심식사를 했다.

선원노련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수산업계 피해는 어가 하락, 조업 중단, 출어 포기 등 수산물 생산 현장의 우리 선원들의 피해로 이어지기에 선원 일자리 보호 차원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 행사를 마련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박성용 위원장과 임직원, 가맹조합 대표자 등 의 수산물 소비 활성화 행사 중 모습.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박성용 위원장과 임직원, 가맹조합 대표자 등 의 수산물 소비 활성화 행사 중 모습.

선원노련은 앞으로 전국 권역별 항포구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대기업들도 사내 식당을 중심으로 수산물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기업들의 이런 활동이 수산물 소비 증대를 위한 선한 영향력이 돼 어촌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전국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 식당 86곳에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늘린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수협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수산물과 레시피를 제공받기로 했다.

해수부는 오는 30일 주요 대기업에 급식을 납품하는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과 간담회를 갖고 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이 수산물 소비 운동에 동참할 경우 삼성, LG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구내 식당에서도 수산물 소비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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