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자국 국경일 축하연에서 강조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 취재팀

지난 11월 24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대사는 부인과 함께 주최한 대연회에서 대단히 인상적인 발언을 하였다.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왼쪽)이 2023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국빈 방문 중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왼쪽)이 2023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국빈 방문 중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대사는 "1971년 12월 2일, 우리 아랍에미리트 지도자들은 독립된 7개 에미리트를 모두 합쳐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기로 합의하였고, 지난 기간 아랍에미리트가 이룩한 발전과 함께 오늘 이 특별한 행사를 축하하게 됩니다"고 말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2023년 1월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에서 국빈 방문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모하메드 알 함마디 /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2023년 1월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에서 국빈 방문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모하메드 알 함마디 /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실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귀빈들의 찬사에 따르면, 한국에 상주 대사관이 있는 전 세계 150여 개국 대사관에서 주최한 모든 국경일 등 축하 행사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국경일 리셉션 중 하나였다고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와 원희룡장관이 기념식장에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와 원희룡장관이 기념식장에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대연회에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였다. 이어서 국내 굴지의 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기타국내 주요 기업 대표와 공공기관 대표들이 대부분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실제로 국경일 축하연에 참석한 기업대표들 중에는 도화엔지니어링 김용구 대표, 퍼스트아부다비은행 한우진 대표,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에이에이코퍼레이션 김성헌 대표, 무스카 김은경 대표, RJM 브라이언 민 대표, 다이아몬드 쉬림프 제임스 박 대표 등이 있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와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각국에서 초대된 대사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와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각국에서 초대된 대사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언론계에서는 유수의 언론사 발행인과 편집인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그 중에는 '코리아포스트 미디어’의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이 부회장단과 취재진과 함께 참석을 하였다.

이날 알누아이미 대사의 연설은 주한 각국 대사를 비롯하여 고위급 외교관들과 국. 내외 사회 각계각층의 귀빈들이 참석하여 매우 진지하게 연설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무아이미 대사는 주의 깊게 경청하는 내빈들에게 "이러한 진전을 지속하기 위해 UAE는 야심찬 전략을 채택했습니다"고 말했다.

코리아포스트 12월호의 표지사진
코리아포스트 12월호의 표지사진

 

그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아랍에미리트는 지식기반 경제 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날 저녁 알누아이미 대사의 연설은 국내외 저명인사들, 특히 주한 대사관 대사 및 고위급 인사들과 한국 사회 각계각층의 귀빈들이 매우 주의 깊게 경청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님이 52주년 국경일 기념식장에서 참석한 국내외 귀빈들을 향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님이 52주년 국경일 기념식장에서 참석한 국내외 귀빈들을 향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은 내용도 부연 소개를 하였다.

"UAE는 지식 중심의 다각화된 경제를 채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행에 대한 국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UAE는 2023년을 '지속 가능성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UAE는 또한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인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녹색 경제에 초점을 맞춰 경제를 다각화하고, 특히 청정 재생 에너지에 집중하여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입니다."(기사 말미 첨부 대사 연설문 참조).

알누아이미 대사의 인상적인 연설에 이어 한국 정부 대표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한민국 정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아랍에미리트 국경일을 축하하는 연설이 이어졌다.

원 장관은 "한국과 UAE를 비롯한 아랍권 국가들은 오랜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약 천 년 전 아랍 상인들은 한국의 옛 왕조 중 하나였던 '고려'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한국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를 하였습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특히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래 건설, 인프라, 에너지,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은 UAE를 국빈 방문하여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고 말했다. (별첨 원희룡 장관 연설문 참조).

대한민국 정부는 아랍에미리트 국가와 국민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우호감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와 현지 공관장 등의 그 나라에 대한 소개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라비아 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7개의 에미리트(토후국)로 이루어진 연방국가로서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아즈만, 움 알 콰인, 라스 알 카이마, 후자이라 에미리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나라는 석유 및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개방된 경제 환경을 적극 조성하여 ‘사막의 기적’으로 형언할 만큼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국가 이다.

아랍에미리트는 미래에 대한 혜안을 지닌 국가리더십을 중심으로 2021년에 미래 50년을 내다본 국가 전략을 설계하여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립된 다양한 중·장기적 사업 과제들은 국민들의 애국심과 열정적 노력으로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국부인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안 대통령의 ‘관용과 통합’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국과 지역의 전략적 안정과 평화를 증진하는 외교 정책을 펴는 가운데, 첨단 국가안보 역량을 건설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산유국이지만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여 탈 석유 경제 다변화 전략 기조 하에 신재생에너지 및 유틸리티, 첨단 과학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인이 부러워할 만큼 빠르고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는 1980년 외교관계를 맺은 이래 2009년 바라카 원전 사업을 계기로 아크(Akh: 형제)부대의 이름처럼 진정한 형제국 관계를

형성했다. 이어서 2018년 두 나라 관계는 중동지역 최초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이제 양국은 정치, 외교,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미래 상생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형제국 아랍에미리트에는 중동‧아프리카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재외국민이 거주하며 다양한 부문의 직업과 학업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 일시 체류자와 한국인 여행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거나 왕래하는 모든 한국인들은 양국 우호협력의 근간을 이루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 분들의 생각과 행동은 두 나라 간 돈독한 관계의 무궁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님이 52주년 국경일 기념식장에서 참석한 국내외 귀빈들을 향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님이 52주년 국경일 기념식장에서 참석한 국내외 귀빈들을 향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제52회 국경일 주한 UAE 대사연설문:

존경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님, 존경하는 주한 대사님들 및 외교사절단 여러분, 내외 귀빈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우리는 1971년 연합 통일을 이룬 UAE의 건국 5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971년 12월 2일, 독립된 7개의 에미리트 지도자들은 연합국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와 원희룡장관이 애국가가 울리자 경의를 표하고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와 원희룡장관이 애국가가 울리자 경의를 표하고있다

 

오늘, 우리는 UAE가 지난 몇 년간 이뤄낸 발전과 더불어 이 특별한 행사를 축하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발전을 위해, UAE는 야심 찬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UAE정부는 다각화된 지식 중심의 경제를 채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가 원희룡장관에게 금박으로 장식된 아랍에미리트 상징을 선물하고있다
아랍에미리트 알누아이미 대사가 원희룡장관에게 금박으로 장식된 아랍에미리트 상징을 선물하고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국가의 전념을 보여주기 위해, UAE는 2023년을 "지속 가능성의 해"로 발표했습니다.

또한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녹색 경제를 중심으로 경제를 다양화하고, 청정 재생 에너지 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한 에너지 효율의 향상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와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과 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다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와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과 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다

 

현재, 우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본 도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UAE는 다음 주부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UNFCCC)당사국 총회(COP28)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기후변화 문제의 실질적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기회로 보고 있는UAE는, 이번 회의의 초점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기후 및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UAE의 노력은 지역 단위에 국한되지 않고, 기후 변화 도전에 직면한 국가 및 지역 사회에 도움을 제공하는 범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UAE는 우주 과학 분야에서도 선도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자 알 만수리’는 2019년 최초의 UAE 우주 비행사였습니다.

52주년 아랍에미리트 국경일 행사에 라오스대사님이 참석하여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님, 최남석 부회장님과 담소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52주년 아랍에미리트 국경일 행사에 라오스대사님이 참석하여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님, 최남석 부회장님과 담소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UAE는 2021년에도 화성에 ‘Hope’ 탐사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작년 9월, UAE는 아랍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장기간 머물고 지구로 귀환한 UAE우주비행사인 ‘술탄 알 네야디’를 축하했습니다.

2024년, 아랍에미리트는 최대 규모로 진보된 위성으로 여겨지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SAT (MBZ-SAT)’ 위성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UAE는 올해 말까지 2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가입을 통해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UAE는 150개 이상의 국제기구 가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위기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차별없이 균형과 책임감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UAE와 한국의 양국 관계는 지난 몇 년간 상당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2018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습니다.

올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서 양국 정상은 다변화된 협력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본 파트너십을 최상의 우선순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기존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 원자력, 경제 및 투자, 국방 및 국방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UAE는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한국 경제의 강점 및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략분야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선언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양국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문화, 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신흥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설을 마치면서, 오늘의 이 특별한 행사에 자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원희룡 장관 연설문:

아랍에미리트의 제52주년 국경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과 아랍은 인연이 깊습니다. 한국의 영문 국명이 ‘코리아’인 것은 아랍 상인들이 조선 이전 왕조인 ‘고려’를 세계에 알린 공이 컸습니다.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는 1980년 수교를 맺은 이래 건설, 인프라, 에너지, 문화,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긴밀하게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탄탄한 협력관계에 힘입어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하시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님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협의하였습니다.

저 역시, 대통령님을 수행하며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장관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스마트 인프라, 플랜트, 수소 도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MOU를 체결하며 협력의지를 다졌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상이 타결되어 교역과 투자 확대가 기대됩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디지털 가속화, 4차 산업혁명의 변화 속에서 미래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2021년 건국 50주년을 맞아 ‘50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 육성과 무역, 투자 확대, 우수 인력 유치에 주력하며 아랍에미리트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스마트시티와 신 모빌리티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다음 세대를 위한 50프로젝트에 대한민국과 한국기업이 최고의 파트너로 함께 한다면 양국은 동반성장을 통해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아랍에미리트의 52주년 국경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슈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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