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알문타페키 주한 이라크 공사참사관이 다짐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과 최남석, 조경희 부회장 

모하메드 알문타페키 주한 이라크공화국 공관장 겸 공보담당관(CDA)은 "외교부를 비롯한 한국 정부 내 우방국들과 협력해 한-이라크 관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문타페키 CDA 박사는 1985년부터 영자신

3개와 국문신문 2개를 발행하고 있는 코리아포스트 미디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알문타페키 박사 인터뷰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빠르게 발전하는 양국의 우호 관계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드립니다. 코리아 포스트 독자 여러분에게 대사 대리님의 취미에 대해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7개월 전에 주한 이라크 대사관에 부임 받아 대사 대리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이라크 외무부에서 정책 국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한국 외교부 및 국가 기관과 함께 노력하며 이라크와 한국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업무도 많고, 바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을 알게 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지역을 경험하고, 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제 취미는 여행이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에서 여러가지를 경험하고자 합니다.

2. 대사 대리님께서 오신 이라크의 최근 근황을 경제, 정치, 문화 등 한국과 관련된 분야에서 다각도로 설명해주십시오.

* 경제 분야에서는 한화사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사업이 완성된다면 백만 가구가 새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의 대우 건설도 중동 지역의 최대 항만으로 자리잡을 알포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기업이 에너지와 석유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정치 분야에서는 제3차 한-이라크 정책협의회가 개최되어 양국 외교관여권 소지자에 대한 사증면제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 문화 분야에서는 한국 정부 기관, 한국에서 활동 중인 기업, 한국의 문화 기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습니다. 최근에는 천일야화를 주제로 광주 아시아 문화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3. 한국 기업의 투자가 바라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분야일까요? 또, 이라크 사업가 분들이 한국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분야일까요?

* 이라크에는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으며, 올 2024년에만 주요 분야에서 800개에 달하는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 회사가 투자하기를 바라는 분야로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휴대전화, 전자기기, 석유 화학제품, 섬유, 강철 및 철강, 의학 및 화장품이 있겠습니다.

4. 한국에게 매력적인 이라크의 제품 혹은 서비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이라크의 기업도 궁금합니다.

* 한국에 매력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라고 하면 농산품, 식료품, 석유화학제품, 원유와 부산품 등 다양한 제품이 있겠습니다.

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이라크의 석유 국영기업인 SOMO (State Oil Marketing Organization)가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주로 수출되는 물품은 석유 제품인데, 주로 이라크의 석유부에서 수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5.이라크 정부가 수입하기 원하는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현재 이라크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휴대폰, 전자 제품, 석유, 섬유, 철강, 의료 기기 등 다양한 제품의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 어떤 한국 기업이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요? 사업 규모와 함께 해당 기업을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한국 기업이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현대, 한화, 대우, 삼성, SKT사가 있겠네요.

앞서 말씀드린 회사는 인프라 사업과 건설 사업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에너지와 통신 분야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한국인들, 그 중에서도 젊은 사업가들은 힐링과 휴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로는 뭐가 있을까요?

이라크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고고학적인 관광지도 있고, 역사적 관광지도 있으며, 종교적 관광지도 있죠. 이는 이라크가 초기 문명 발상지였기 때문입니다. 날씨 역시 이라크 관광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겨울에는 이라크 남부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갈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북부 쿠르드 지역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 보시 길 권장합니다. 이라크 전역에 위치한 관광지 이름을 몇 군데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그다드에 있는 고고학적 관광지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라크 국립 박물관, 알 바그다디 박물관, 무스탄시리아 학교, 압바시드 궁전, 알 카시라 시계탑, 알 우드 하우스, 무르잔 모스크, 바그다드의 문, 두쿠르지 갈주, 알 마다인, 알 라시드 거리, 무타나비 거리, 국제 철도역, 아부 나와스 거리, 고대 바빌론 유적, 이시타르 문, 바빌론 사자상, 에르빌의 시타델, 샤글라와 도시, 코렉 산, 베칼 폭포, 겔리 알리벡 폭포, 카시리야 시장 등이 있겠네요.

8. 이라크의 공휴일로는 무엇이 있나요?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라크에는 다양한 공휴일이 있습니다. 다만 서력이냐 히즈리력이냐에 따라 날짜가 다릅니다. 서력에서 기원한 휴일이라면 매년 날짜가 동일하지만, 히즈리력에서 유래한 휴일의 경우 매년 날짜가 달라집니다. 마치 한국의 음력처럼 말이죠. 이렇게 히즈리력에 따라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휴일로는 이드 알 피드르, 이드 알 아드하, 히즈리력 신년, 선지자 무함마드의 탄신일 등이 있습니다.

9. 이라크는 한국에 명예 영사관을 두고 있나요? 만약에 있다면 양국의 우호관계와 협력 증진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을까요?

이라크 정부는 한국에 별도의 명예 영사관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10. 양국 관계 강화, 우호 관계 증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한국인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다른 분들도 양국 관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개받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양국 관계 증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은 매우 많습니다. 여러 사람 중에 한 사람을 고르기란 어렵네요. 정부 인사 분이든 기업가 분들이시든 모든 분들이 양국 관계에 큰 기여를 해주고 계십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한-이라크 친선의원 협회 의장님의 역할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11. 대사대리님이 그 밖에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관광은 국가의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한 축이 되었습니다. 또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관광은 단순한 사람의 활동을 넘어 고도화된 글로벌 문명 산업입니다. 대화, 관용, 평화를 위한 다리가 되어주고 의사소통을 촉진하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라크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국가 중 하나로, 주요한 문화, 고고학, 관광 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다양한 관광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라가 주신 이러한 다양성 덕분에 이라크는 세계의 여느 국가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라크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이라는 불멸의 강을 가지고 있고, 이라크의 영토에서는 메소포타피아 문명이 7000년 전에 부흥하여 인류의 첫 요람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수메리안, 아카딘,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문명이 꽃을 피웠고 이슬람 문명의 발상지가 되었습니다.

이라크에서 꽃피운 다양한 문명 덕분에,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 목록에 여러가지 역사적 유산을 등재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역사 유산으로는 1985년에 등재된 하트라 왕국, 2003년에 등재된 아슈르 스타델, 2014년에 등재된 에르빌 시타델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문화적, 환경적 다양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라크 남부 지역의 갈대숲과 우르, 에리두, 우륵 문명 (2016년 등재), 바빌론 도시 유적 (2019년 등재)가 있습니다.

이라크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이라크의 문화적 유산을 목록에 등재하려 합니다.

바빌론 유적에 대하여

바빌론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고대 도시로,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다. 현재 이라크 바빌주 힐라에 유적이 있으며 바그다드로 부터 남쪽으로 80km가량 떨어져 있다. 가장 유명한 바빌론의 유적으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바발론의 공중 정원이 있다.

그 외에도 이슈타르의 문 혹은 바빌론의 문이 유명하다. 이 유적은 바빌론의 8번째 성문으로 동물과 신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다양한 색깔의 아름다운 벽돌로 만들어져 있다. 20세기 초에 바빌론에서 발굴되었으며, 독일 페르가몬 박물관에서 당시 발굴된 벽돌을 가지고 다시 복원하였다. 바빌론의 문을 이루던 벽돌들은 다른 박물관에서도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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