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동부사적지 일대서 '큰 달 보러 경주 가자' 개최

8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올해 중 가장 큰 보름달, '슈퍼 블루문'이 하늘에 뜬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뒤에나 볼 수 있게 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원지점 보름달(미니문)보다 14% 크고 밝기는 30% 밝게 관측된다.

제28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인 보름달
제28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인 보름달

또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달은 약 29.53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기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계절에 보름달이 4번 뜨게 되는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인 경우는 드문 현상인데 가장 최근은 2018년 1월31일이었고, 다음은 14년 후인 2037년 1월31일이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 '슈퍼문'을 오늘 저녁 볼 수 있다. 타원궤도로 도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면서 지구와 달과의 간격이 가장 가까이 좁혀지는 시간은 이날 오전 12시51분. 이 시간 달과 지구와의 거리는 약 35만7200㎞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큰 달 보러 경주 가자' 프로그램 포스터. 경주시 제공
'큰 달 보러 경주 가자' 프로그램 포스터. 경주시 제공

한편 경주시는 3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슈퍼블루문 달빛 맞이 행사인 '큰 달 보러 경주 가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슈퍼블루문을 관측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신라달빛기행은 첨성대 일원에서 선착순 120여 명을 무료로 현장 접수해 백등꾸미기, 별자리 바디페인팅, 천체관측 체험을 실시한다.

이어 월성해자와 계림, 월정교까지 백등을 들고 국악 버스킹과 셀프 포토존, 신라복 체험 등의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첨성대 특설무대에서는 신라고취대의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비보이 및 사물놀이 퍼포먼스, 경주 출신 인기가수 장보윤, 시립합창단이 공연을 펼친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의 밤이 주는 운치를 만끽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힐링의 시간이 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 달빛기행의 접수방법은 첨성대광장에서 17:30~18:30 동안 현장 접수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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