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권으로부터 초국경 범죄 관련 의심거래를 일괄 보고받기로 했다.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주 원장 주재로 ‘자금세탁방지 유관기관협의회’를 열고, 초국경 범죄 관련 자금세탁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FIU는 우선 금융권과 함께 초국경 범죄 의심거래 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해당하는 거래를 금융권에서 일괄 보고하도록 했다. 은행권은 지난주부터 FIU와 협의를 거쳐 의심거래 일제 보고를 진행 중이며 향후 다른 금융 업권으로도 확대될
영국 런던이 조만간 관광세를 도입할 전망이다. G7 주요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관광세가 없던 런던이 변화 조짐을 보이면서 관광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분권화 및 지역사회 권한 강화 법안을 통해 각 지방정부에 관광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런던 역시 관광세 도입이 가능해진다.사디크 칸 런던시장 역시 오랫동안 관광세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칸 시장 측은 구체적 계획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관광세가 시행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함께 이집트 대박물관을 찾았다. 두 정상 배우자는 지난 1일 개관한 이 대박물관을 1시간 넘게 둘러보며 이집트의 방대한 역사와 보존 기술에 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김 여사는 “이집트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정교한 보존 노력이 인상 깊다”며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 방문 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정중히 초대하고 싶다”며 상설전시 도록과 ‘뮷즈’ 박물관 기념품을 선물했다. 선물에는
호주에서 오는 12월 10일 ‘아동·청소년 소셜미디어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자사 플랫폼에서 16세 미만 이용자 계정을 모두 차단하기로 했다.AFP·블룸버그·가디언 호주판 등에 따르면 메타는 해당 연령대 사용자들에게 곧 계정 이용이 중단된다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으며 법 시행일까지 계정 삭제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용자는 16세가 되면 본인 계정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호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호주 내 16세 미만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약 35만 명, 페이스북 사용자는 약 15만 명
정기홍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한미 공공외교 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국 국무부 고위 인사들과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정 대사는 포럼 전후로 사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 및 마이클 디솜브레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한미 공공외교 협력 확대와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건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정 대사와 로저스 차관은 면담에서 한미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외 공공외교 체계 강화, 내년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사업 연계, 미래 세대 간 교류 확대
해외 범죄조직에 의한 한국인 대상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재외공관의 사건·사고 전담 인력과 경찰 주재관을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부 및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18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정부는 특히 동남아 지역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사건·사고 업무를 전담할 직원 16명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경찰 주재관 6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는 ‘캄보디아 사태’와 같은 해외 조직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아울러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AI) 정책을 범부처 차원에서 조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이 발표된 이후 양국 간 교류 행사와 방문 일정이 연속적으로 취소되며 파장이 가시화되고 있다.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는 지난 15일 우호 도시인 일본 아이치현 한다시에 애초 18일로 예정한 방문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통고했다.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을 시사한 발언 이후 중국 내 반발이 커진 가운데, 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진 직후 이뤄진 조치로 해석된다.1993년부터 한다시와 교류해온 쉬저우시는 이번 방문 연기 외에도 일본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양 정상은 바라카 원전 건설과 아크부대 파견 등을 통해 양국이 굳건한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고 평가하며, 우주 산업 협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점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러한 신뢰와 연대에 기반해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 수준으로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산업 분야별 협력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원전 분야에서는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어진 인플레이션에 최근 관세 부담까지 겹치면서 미국 내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맥도날드, 델타항공, 호텔 체인 등의 매출과 가계 연체율 자료를 분석하며 최근 소비 패턴 변화를 조명했다.맥도날드의 2분기 매출은 68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주 고객층인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고소득층 방문은 늘었고 중산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전문가들은 이런 소비 양극화의 주된 원인으로 맥도날드 메뉴 가격의 급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손잡고 K-콘텐츠 저작권 보호 강화에 나선다. 문체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17∼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5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포럼 및 인터폴 디지털 불법복제 글로벌 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스페인, 인도네시아, 태국 등 17개국 법집행기관 관계자 약 170명이 참여한다.회의에서는 인터폴 온라인 저작권 침해 대응 공동작전(I-SOP) 사례 공유, 저작권
한국과 카타르의 외교관계 수립 51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지난 14일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센터장=행정학과 김종도 특임교수)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카타르 연구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개회사에서 이진한 아세아문화연구원장은 “중동 국가 가운데 특정 국가를 다층적으로 연구해야 할 시점에서 카타르를 선택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환영사를 전한 구교준 전 정경대학장은 “카타르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정책대학원에서 중동학 전공 개설 논의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은 11일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가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자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인 반기문 의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녹색 성장 주간(Global Green Growth Week 2025)’ 행사를 계기로 이뤄졌다.양측은 녹색 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반기문 의장이 그동안 카자흐스탄이 주최한 다양한 국제행사에 참여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이어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하고 쁘락 소콘 외교장관, 써 소카 내무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우리 국민 보호와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훈 마넷 총리와의 회동에서 “새롭게 출범한 ‘코리아 전담반’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온라인 스캠을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긴밀히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정부도 초국가 범죄 근절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있다”며 “한국과의 공조를 통해 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친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유럽 강팀과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제압했다. 앞서 멕시코를 2-1로 꺾고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2승 1무(승점 7·5득점 2실점), 같은 승점을 기록한 스위스에 골득실에서 뒤져 F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이번 대회는 기존 24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
인천시가 올해부터 시행한 연안여객선 요금 인하 정책이 섬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비용 부담을 낮추며 섬 관광의 문턱을 낮춘 것이 지역 상권 매출과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인천시는 11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 도서 지역 관광 매출이 295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3억 원 대비 약 32%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같은 기간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승객 수 역시 59만 7천 명에서 77만 6천 명으로 30% 가까이 늘었다.정책의 핵심은 여객선 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광·카지노·뷰티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최근 시행된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린 한중 정상회담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국내 여행시장에는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 전담 여행사 관계자는 “무비자 시행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시진핑 주석 방한 이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며 “수천 명 단위의 인
북한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주요 데이터를 삭제하고 탈취한 메신저 계정으로 악성 파일을 유포하는 등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벌인 정황이 처음으로 포착됐다.정보보안업체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는 10일 발표한 위협 분석 보고서에서 “북한이 배후로 지목되는 해커가 단순한 개인정보 탈취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야기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5일 국내 한 심리상담사의 스마트폰이 해커에 의해 원격 초기화됐고, 탈취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외교부는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 고위관리회의(SOM·Senior Officials’ Meeting)’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협력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는 세네갈 외교차관 등 20개국의 본국 대표단을 포함해 아프리카 47개국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15개 정부 부처와 기관이 함께했다. 회의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와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앙골라의 시앙가 키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4일 "대한민국에서 핵무기 개발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안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 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이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대한민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 핵을 본질적으로 보유할 수 없는 나라"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또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핵을 가질 수 없기에 미국의 핵
미국 국방 스타트업 안두릴이 자사 AI 무인전투기 YFQ-44A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을 시작하면서 미 공군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실현이 한층 가까워졌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지난 8월 YFQ-42A의 첫 시험비행을 마친 데 이어 두 번째 업체도 시험비행에 들어감에 따라, 항공전력 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에어포스타임스 등 군사 전문매체에 따르면 안두릴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의 한 공군기지에서 YFQ-44A의 비행시험을 개시했다. 안두릴은 시제품 컨셉에서 첫 비행까지 556일이 걸렸으며, 모든 활주 및 비행시험은 반(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