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저녁, 서울 강남 아트스페이스 와이(Art Space Y) 지하 1·2층에서 열린 ‘널리 미술 전시’ VIP 프리뷰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았다. 세련된 감각과 실험적인 시각언어를 앞세운 이번 전시는 VOONUS, JLN, Suin, Dorothy, Bowang 다섯 명의 신진 작가가 참여한 독립 기획전으로, 첫날 프리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날 프리뷰는 오후 6시, 지하 2층 전시장에서 조용히 그러나 밀도 있게 시작됐다. 초청객들은 작품 사이를 오가며 작가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작업의 의도와 과정을 들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증가로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코드 커팅'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24일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는 3,622만6,1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3,636만4,646명보다 13만8,546명(0.38%) 줄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2023년 하반기 3,639만465명으로 최대치를 기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은 국민 배우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한평생 연기에 매진하며 한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온 고인은 연극·영화·방송을 넘나들며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셨다”고 평가했다.또한 “‘연기는 살아 있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는 삶의 동반자’라는 말씀처럼 선생님에게 연기는 인간 삶의 본질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1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등 20여 개국 주한 대사를 초청해 ‘김치의 날 외교 오찬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고 민간 차원의 국가 간 교류와 우호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김치의 종류와 역사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각국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김치’를 주제로 한 특별 메뉴가 제공됐다. 배추김치를 곁들인 타코, 숙성 깍두기를 활용한 타락죽, 백김치와 불고기를 곁들인 버섯 리조토 등 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
세계가 인정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자신의 29년 공연 인생을 한 무대에 응축한 매직 퍼포먼스 ‘TRACK’으로 연말 수원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그동안 무대 위에서 쌓아 온 작업의 정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TRACK’은 이은결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대표작은 물론,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던 실험적인 작품까지 한데 묶어 기억과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공연이다. 화려한 트릭을 나열하는 기존의 마술쇼에서 벗어나, 서사와 감성을 앞세운
올해로 6회를 맞은 ‘김치의 날’이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며 한국 전통 식품의 글로벌 위상이 다시 한번 조명됐다. 2020년 식품 분야 최초의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김치의 날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의 대표 식문화가 세계 속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이기 때문이다.지난 21일 열린 기념식에서는 김치품평회 수상자 시상과 축하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행사 후에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김장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의 오랜 김장 문화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
한국 문학의 매력을 일본 독자들에게 알리는 ‘K-북 페스티벌 2025’가 오는 22∼23일 도쿄 진보초의 출판클럽빌딩에서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K-북진흥회는 21일 행사 개최 소식을 전하며 이번 페스티벌이 저자·편집자·번역가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국내외에서 한국 도서를 출간하는 58개 출판사는 각각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한국 서적을 전시한다. 또한 일본 전역의 독자들이 최신 한국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전국 75개 서점에서 동시 진행되는 ‘K-북 페어’도 마련
지난 30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드래곤시티 호텔 한라홀에서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주(州) 필하모닉이 펼친 ‘카자흐스탄 – 광활한 대초원의 선율’ 콘서트가 열렸다.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환영사에서 “문화는 카자흐스탄과 한국 국민을 잇는 가장 중요한 우정과 상호이해의 다리”라며 “오늘의 무대는 음악, 춤, 패션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정신을 소리와 움직임, 창의적 표현으로 보여주는 축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화에는 국경이 없으며 우리를 하나로 묶고 신뢰를 쌓으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고 강조했다.이어 아르스타노프
‘널리 미술 전시’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강남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와이(Art Space Y) 지하 1·2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련된 감각과 실험정신을 겸비한 신진 작가 5인이 참여하는 강남 독립 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번 전시는 동시대의 감수성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 시각언어’를 전면에 내세운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작업 세계를 통해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불확실함, 도시적 리듬, 그리고 개인의 내면 풍경을 다양한 매체와 형식으로 풀어낸다. 화려함과 속도감이 지배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양국 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UAE 대통령궁에서 한국 공연이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행사는 양국 전통문화를 잇는 무대로 시작된다. UAE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전통무용 ‘알 아이알라(Al Ayyala)’를 선보이고,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양국의 번영과 협력을 기원하는 ‘천년만세’를 연주한다. 이어 한국의 가야금과 아랍권 대표 현악기 우드(oud)의 협연으로 두 문화권의 조화로운 선율을 보여준다.한국 남성 크로스오버 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또다시 보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9일 왕실 보석 도난 사건으로 보안 시스템에 구멍이 드러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1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벨기에 출신 틱톡 인플루언서 두 명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걸린 전시실에 자신들의 그림을 몰래 설치한 뒤 이를 SNS에 공개했다. 이들은 평소 무모한 도전 영상으로 주목받는 인물들로, 이번 장난은 루브르의 보안 강화 조치를 시험해 보기 위해 기획했다고 주장했다.영상 속에서 이들은 “레고 조각으로 분해 가능한 액자를 만들어 보안 검색
국내 한류 관련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범부처 한류 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5 아랍에미리트 K-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K-박람회는 2022년 처음 시작된 이래 관계 부처가 협력해 K-콘텐츠,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관련 산업의 동반 수출을 지원하는 한류 종합 행사다. 그동안 베트남, 태국,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에서 열렸으며 이번에는 처
주한 오만대사관이 14일 ‘오만과 한국: 50년 우정의 역사’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며 양국의 반세기 우정과 협력을 기념했다.행사는 대한민국 외교부 유엔안보리 담당 고위대표인 이경철 대사가 귀빈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자카리야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가 주관했다. 현장에는 한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 아랍 및 각국 외교단, 문화·언론·학계 주요 인사, 양국 기업 대표 및 경제인,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자리했다.환영사에서 알 사아디 대사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1974년 수교 이후 이어져 온 오만–한국 관계의 굳
워싱턴 D.C.에서 한국 미술의 원류와 현대성이 동시에 빛나는 특별한 전시가 문을 연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한 ‘이건희 컬렉션’이 마침내 미국 첫 순회 전시를 시작하며,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특별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과 유족이 기증한 방대한 컬렉션이 한국을 넘어 세계 관람객 앞에 서는
한국 수험생이 수능날 미역국을 피하는 이유를 비롯해 한국 사회 전반이 고강도 시험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이 외신의 관심을 끌었다.AFP·로이터·BBC 등 주요 외신들은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 한국의 풍경을 상세히 전하며 시험이 한국 사회에서 갖는 비중을 집중 조명했다.AFP통신은 수능을 '명문대 입학을 위한 필수 관문'이라고 소개하며 시험 당일 전국이 수험생을 위해 움직이는 독특한 풍경을 전했다. 이들은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 한해 전국 항공기 운항이 35분간 중단되고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은행·공공기관 직원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2025 스웨덴-한국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구 성과와 인문학적 업적을 조명하고 양국 간 고등교육·연구·혁신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와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린다. 이어 생리의학, 화학, 물리학, 경제학, 문학 등 각 분야의 2025년 노벨상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과 스웨덴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강연을 펼
삼성문화재단이 제26회 메세나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기업 문화예술 후원 분야에서 다시금 선도적 위상을 입증했다.동시에 리움미술관은 장애인·가족을 위한 특별 초청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며, 예술을 ‘사회적 돌봄’의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단순한 전시 후원을 넘어 예술로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업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메세나대회’에서 삼성문화재단은 1965년 설립 이후 꾸준히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인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msterdam)와 연계해 우리나라 다큐멘터리의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설명회가 열린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오는 13일부터 10일간 열리는 제38회 IDFA 기간 중 ‘한국 다큐멘터리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다큐멘터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방송·투자
호주관광청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이 공동 협찬한 MBN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총 2회, 11월 10일·17일 방송)이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 도시로 공식 등극한 시드니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 NSW) 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한다.10일 첫 방송에서는 션, 이영표, 양세형, 고한민, 이장준, 슬리피, 율희, 권은주 감독 등 출연진이 ‘TCS 시드니 마라톤(TCS Sydney Marathon)’ 완주에 나섰다. 이들은 시드니의 상징인 하버브리지를 달려 오페라하우스 앞 결승선을 통과
한국 체조의 ‘뉴 제너레이션’이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출발선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남자 기계체조의 류성현(서울시청), 여자 체조의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자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류성현은 6일부터 8일까지 강원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개인종합에서 78.10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차 선발전이자 내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져, 실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