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로서는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連霸)를 달성한 말로 기록

현존 최강의 경주마 “위너스맨”(한국산 수 5세,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지난 17일(일)에 펼쳐진 제41회 그랑프리(G1)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위너스맨”은 “포경선”(‘85~’86), “가속도”(‘90~’91), “동반의강자”(‘08~’09)에 이어 사상 4번째로 그리고 국산마로서는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連霸)를 달성한 말로 기록되었다. 아울러 대상경주 10승째를 달성하며 “실버울프”(11승)가 보유하고 있는 대상경주 최다승에 1승 차이로 접근했다.

2023년 그랑프리 2연패 성공한 위너스맨과 서승운기수
2023년 그랑프리 2연패 성공한 위너스맨과 서승운기수

경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위너스맨”은 단승식 1.2배, 연승식 1.0배의 압도적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이 “위너스맨”의 우승을 예상하면서 2위까지 맞히는 복승식(11억원)보다 3위까지 맞히는 삼복승식(14억원)에 더 많은 베팅금액이 몰리기도 했다.

경주결과는 “위너스맨”의 우승이었지만, 경주내용은 인기도와는 사뭇 달랐다. 경주 초반 5위권에서 자리를 잡은 “위너스맨”은 결승선 반대편 직선주로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에 이은 3위로 홈스트레치에 접어들었다.

2023년 그랑프리 2연패 성공한 위너스맨과 서승운기수
2023년 그랑프리 2연패 성공한 위너스맨과 서승운기수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가 인코스에서 경합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탁 트여있던 공간을 파고든 “위너스맨”은 그 전의 경주에서 보여주었던 걸음을 보여주며 손쉬운 우승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글로벌히트”가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하며 두 마리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내는 웅성거렸고 사진판정 끝에 “위너스맨”의 코 차이 우승이 확정되었다.

이로서 “위너스맨”은 총 28번의 경주에서 대상경주 10승을 포함 총 18승을 거두게 되었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입상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순위상금 5.5억원을 더하며 한국경마 역사상 통산 수득상금 1위를 스스로 갱신했다. 2023년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타이틀은 이미 지난 대통령배(G1)에서 벌써 확정된 바 있다. 명실상부 한국 최강마임을 입증한 “위너스맨”의 앞으로의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국마사회 백광일-최효주-서효원-강동수선수
한국마사회 백광일-최효주-서효원-강동수선수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1215일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운영 개시와 관련해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불법경마에 대한 집중 대응체계를 구축·가동한다.

경마를 포함한 합법 사행산업의 온라인 시장은 관련 법령과 제도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는 반면, 불법 시장은 규제의 사각지대 하에서 첨단 ICT 기술의 진보에 편승해 온라인 공간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며 합법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다.

2022년 기준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103조원에 달하고, 그중 온라인 방식의 불법도박이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한다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조사결과는 이러한 심각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불법시장은 환급률이 높고 과몰입 방지장치가 전혀 없어 이용자들이 불법베팅에 더 쉽게 중독될 수 있다.

 한국마사회 불법사이트 통합대응
 한국마사회 불법사이트 통합대응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온라인 불법도박이 청소년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도 범부처 대응팀을 출범시켜 청소년 상대의 온라인 불법도박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역시 온라인 마권발매로 우려되는 불법경마 확산을 막기 위해 마사회가 자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더욱 강도 높은 단속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불법경마 집중 대응체계를 온라인 단속 현장 단속 대국민 보호의 3개 부분으로 세분화하고, 세부적인 실행과제인 불법사이트 자동탐지 시스템 고도화 불법경마 집중 단속기간 운영 온라인 마권발매 이용 및 불법동향 모니터링 강화 온라인 불법 콘텐츠 차단확대 등을 집중 추진한다.

한국 마사회 유도단
한국 마사회 유도단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운영과 불법경마 단속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종철 한국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불법경마에 잠식된 온라인 환경이 자칫 처음 시행하는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법경마 집중 대응체계 가동 외에도 민간의 빅테크 기업, 경찰,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들을 불법경마로부터 보호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유도단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진 제주컵 국제 유도대회에서 금1, 2를 획득하며 출전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거두었다.

 

연초 양구 전국실업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청풍기, 철원컵 등에서 꾸준히 메달권에 들었던 이희중(-90kg)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임주용(남양주시청)을 상대로 안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승재(-100kg)는 연초부터 안타까운 고배를 마시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결국 메달을 따내며 강인한 도전정신과 기량을 증명해냈다. 부상 이후 9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룬 김재윤(+100kg) 역시 동메달을 거머쥐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90kg급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부상으로 퇴촌 후 재활에만 전념한 끝에 얻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 마사회 도핑검사소
한국 마사회 도핑검사소

한국마사회 유도단은 올 3,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4대 대회를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래머 김재범을 감독으로 선임하고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실업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 탁구단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제77회 신한 SOL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2, 여자단식 2·3, 여자복식 3, 여자단체 3, 남자복식 2위 등 총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혼합복식 결승에서 서효원-강동수, 최효주-백광일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끼리 맞붙으며 이색대결을 펼쳤다. 앳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국내 최고참이 된 서효원(36)과 강동수(29)가 완벽한 수비 호흡을 선보이며 최효주-백광일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마사회 입단을 앞두고 있는 신예 이다은(18)은 여자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단식에서 국가대표 이시온(삼성생명)31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이다은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양하은과 김나영을 차례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항공 김하영과 준결승에서 맞붙은 이다은은 초반 두 게임을 내줬지만 경기 중반부터 내달리며 풀게임 접전을 펼쳤다. 분전 끝에 아쉬운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주니어 유망주로서의 경쟁력을 여과없이 선보이며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여자복식에서는 최연소 귀화 탁구선수이자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최효주(25) 선수와 세련된 파트너십으로 복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 창단멤버이자 지난 남녀종별 탁구선수권대회, 대통령기 전국대회 등에서 꾸준히 복식 호흡을 맞춰온 백광일(30), 박찬혁(28)도 남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남녀 모두 입상의 쾌거를 거뒀다.

세계적 탁구여제 현정화 감독과 최근 국가대표 훈련단장으로 선임된 최영일 감독 두 명장이 이끄는 한국마사회 남녀 탁구단.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질주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오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이벤트 경마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마 레저화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이벤트 경마는 렛츠런파크 서울 단독, 12R로 편성된다. 25일 당일 과천, 부산, 제주 3개 경마공원 및 전 지사 무료입장을 시행하는 한국마사회는 올 한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가족·지인과 함께하는 레저로서의 경마를 전파하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성탄절 경마 시행에 있어 경주마 관계자에 출전 장려금 및 기승료를 일부 확대 지급하기로 하는 등 관계자와의 상생협력이라는 키워드 또한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쾌적한 공원 환경과 시즌별로 시행되는 다양한 축제, 야외관람석 응원문화 등 다양한 놀이요소와 함께 국민 곁의 레저로 한걸음 다가서고 있는 한국 경마. 최근 시범 개시한 온라인 발매와 함께 더욱 건전하게 거듭나려는 그들의 노력이 성탄절을 맞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경마공원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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